[단독] 산은, 산업분석 연구소 만든다… 10월 쇄신안에 포함

입력 2016-09-30 08:41 수정 2016-09-3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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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적 구조조정 위한 산업 분석 목적… 기존 조직 통폐합 후 확대

KDB산업은행이 산업분석부, 기술평가부 등 조직 내 분석ㆍ연구 조직을 대폭 확대해 ‘산업분석 연구소(가칭)’를 설립한다. 이를 통해 구조조정 업종과 기업을 분석해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산업분석 연구소는 부실 기업 구조조정을 담당하는 구조조정실과 더불어 산업 재편을 위한 주요 조직이 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산은 고위 관계자는 “KDB혁신위원회는 이르면 다음 주 산은 쇄신안 일환으로 ‘혁신 로드맵’을 발표하는데, 산업분석 연구소 설립도 공개할 것”이라며 “은행 내 분석ㆍ연구하는 부서들을 하나로 모아 따로 연구소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고 말했다.

이는 본래 산은의 주요 업무 중 하나인 연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현재 조선ㆍ해운ㆍ철강ㆍ석유화학ㆍ건설 등 경기민감 업종의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데, 공급과잉 업종을 신성장 산업으로 대체하기 위한 연구를 전담할 조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산은에서 조사, 연구 성격을 지닌 부서는 산업분석부로, 20여 명에 불과하다.

이들이 △국내경제 분석 및 전망 △국제경제 분석 및 전망 △주요산업 동향 분석 및 전망 △금융시장 분석 및 전망 △북한경제 및 통일금융 5개 분야 등을 담당하고 있다. 따라서 신설될 연구소는 기존 업무와 더불어 문화콘텐츠, 의료산업 등 미래 주력 산업 분석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산업분석부 인력으로는 산업 재편 분석에 한계가 있으므로, 기술평가부, 조사부 등 기타 연구 부서를 통합해 인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인원과 개편 조직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또 KDB혁신위원회가 발표하는 쇄신안에는 산은 임직원의 출자회사 재취업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이 담긴다. 산은의 출자회사는 130여 개에 달한다. 대부분(90여 개)이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목적으로 지분을 갖고 있어, 임직원이 임원으로 내려가는 경우는 9곳에 불과하다.

다만 구조조정 기업의 경영정상화 및 투자기업의 가치제고 등을 위해 재취업이 필요한 경우는 예외로 두기로 했다.

이때 파견되는 임직원은 출자회사관리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관리할 예정이다. 산은은 지난 2월 재취업 심사절차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과반수 이상의 민간위원들로 구성된 출자회사관리위원회를 신설했다.

한편, KDB혁신위원회는 대우조선해양 등 구조조정 관련 출자회사 문제가 터지자 전면적인 혁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6월 신설된 조직이다. KDB혁신위는 10월 초 6대 혁신과제를 발표할 예정이며, 산은은 이를 토대로 조직개편 및 대대적인 정기인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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