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현지 자산 보호 차원

입력 2016-09-05 09: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진해운이 국내 법정관리 신청에 이어 미국에서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압류당한 선박 등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2일 뉴저지 주 뉴어크 소재 파산법원에 ‘챕터15’에 근거해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최근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채권자들이 선박을 압류하고 터미널 운영업체들이 한진해운 수입의 컨테이너 취급을 중단하는 등 글로벌 물류 상황에 차질이 커지자 파산보호를 신청한 것이다.

채무동결 효력을 내는 ‘챕터15’는 채권자에게 압류될 가능성이 있는 해운회사가 미국에 있는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수단이다. 한진해운이 한국에서 신청한 법정관리와 비슷한 개념이다. 챕터15가 승인되면 한진해운은 회생을 추진하면서 채권자로부터 자산 압류나 다른 법적 절차를 막을 수 있고, 그 사이 본국에서 자산을 매각하는 등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이번 파산보호 신청자는 한진해운 법정관리인인 석태수 대표다. 미국 로펌 콜 숄츠 P.C(Cole Schotz P.C)가 파산보호신청을 대리하며, 담당 판사엔 존 K. 셰르우드가 배정됐다. 공청회는 오는 6일 오후에 열릴 예정이다.

한진해운은 한국의 최대 해운회사로 전 세계 60개 노선에서 140개 컨테이너선과 벌크선을 운항하고 있다. 한진해운이 실어나르는 컨테이너만 연간 1억t에 달하며 컨테이너 선박 기준으로 세계 9위 업체다. 이에 WSJ는 한진해운이 파산하게 되면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컨테이너 운송업체 파산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진해운은 지난달 31일 한국에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진짜 결혼한다…결혼식 날짜는 10월 11일
  • '우승 확률 60%' KIA, 후반기 시작부터 LG·SSG와 혈투 예고 [주간 KBO 전망대]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104,000
    • -0.43%
    • 이더리움
    • 4,331,000
    • +1.36%
    • 비트코인 캐시
    • 469,900
    • +0.95%
    • 리플
    • 623
    • +0.97%
    • 솔라나
    • 200,400
    • +1.26%
    • 에이다
    • 535
    • +3.28%
    • 이오스
    • 735
    • +0.96%
    • 트론
    • 179
    • -2.72%
    • 스텔라루멘
    • 123
    • -3.1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800
    • -0.29%
    • 체인링크
    • 19,030
    • +4.62%
    • 샌드박스
    • 430
    • +0.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