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 발생…50대 남성

입력 2016-08-31 14: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광주광역시에서 올해 첫 일본 뇌염 환자가 확인됨에 따라 보건당국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광주광역시 서구에 사는 51세 남성이 일본 뇌염 환자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 15일부터 고열을 보였고 이후 의식이 떨어지는 등 신경과 증상으로 다음달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돼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30일 최종 일본뇌염 진단을 받았다.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일본 뇌염 발생은 지난해 보다 9일 늦었다. 지난해는 8월 21일 첫 환자가 나왔다.

국내 일본 뇌염 환자 수는 최근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일본 뇌염 환자 수는 40명으로 집계됐으며, 2명이 사망했다. 2014년에는 26명의 환자가 발생해 4명이 사망했고, 2013년에도 14명의 환자가 발생해 3명이 숨지기도 했다.

일본 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매개 모기(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린 사람의 95%는 증상이 없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뇌염 바이러스 감염자 250명 중 1명은 치명적인 급성 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이들 환자의 20~30%는 목숨을 잃을 수 있어 무엇보다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보건당국은 지난 4월 3일 일본 뇌염 주의보를 7월 11일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일본 뇌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기의 활동이 활발한 10월까지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또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9세 이상 일반 성인은 일본 뇌염 예방접종 권장 대상은 아니지만 논, 돼지 축사 인근 등 일본 뇌염 매개 모기 출현이 많은 지역 거주자, 일본 뇌염 유행 국가로 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 중 과거 일본 뇌염 예방 접종 경험이 없는 성인에 대해서는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007,000
    • +3.72%
    • 이더리움
    • 4,282,000
    • +3.83%
    • 비트코인 캐시
    • 469,800
    • +8.47%
    • 리플
    • 618
    • +6.19%
    • 솔라나
    • 199,300
    • +10.29%
    • 에이다
    • 504
    • +5.66%
    • 이오스
    • 706
    • +8.12%
    • 트론
    • 185
    • +5.11%
    • 스텔라루멘
    • 125
    • +10.6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350
    • +6.27%
    • 체인링크
    • 17,770
    • +8.02%
    • 샌드박스
    • 414
    • +13.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