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ㆍ버크셔 등 800여 미국 기업, “이사 물갈이해야” 압력 받을 듯

입력 2016-08-2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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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결권 자문사 ISS, 이사 교체 없는 기업에 새 가이드라인 마련 검토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과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 등 800여 미국 기업이 이사들을 물갈이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을 전망이라고 21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는 오랫동안 이사 교체가 없거나 수년간 새 이사가 영입되지 않은 업체들에 대해 새 가인드라인을 마련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ISS는 최근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5년간 새 이사를 선임하지 않았거나 이사 평균 재임기간이 10년 또는 15년을 넘은 기업, 이사회의 75% 이상이 10년 이상 근무한 경우에 대해 의견을 구했다. 이 설문조사 결과는 투자자들이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변경할 기초가 될 것이라고 FT는 설명했다.

FT가 ISS애널리틱스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900개 미국 기업의 4분의 1 이상이 ISS가 제시한 기준 중 최소 1개 이상을 충족하는 데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 중 약 200개 기업은 이사 평균 재임 기간이 15년을 넘었다.

특히 알파벳과 버크셔가 가장 두드러졌으며 소매업체 베드배스&비욘드와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보유한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 등도 이사회를 물갈이하지 않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버크셔 이사회에서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설립자가 이사를 맡은 지 11년으로 가장 새로운 멤버이며 다른 4명은 재직 기간이 20년을 넘었다. 알파벳은 5명 이사의 재직 기간이 15년 이상이며 이 중 구글 설립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도 포함됐다.

남성 위주에 너무 노쇠한 이사회의 효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인적 다양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특히 미국은 다른 대부분 국가와 달리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공식 규정이 없어 이사들이 나이 많고 오랜 기간 재직하며 남성에 치중한 특성을 갖고 있다고 ISS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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