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 상향…올해 6.3%→6.6%

입력 2016-08-18 15: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내년 성장률 전망도 6.3%로 높여…“경기둔화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정부의 재정과 통화 방면에서의 경기 부양책 등을 근거로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고 18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이 보도했다.

무디스는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을 종전의 6.3%에서 6.6%로, 내년은 6.1%에서 6.3%로 각각 높였다.

매드하비 보킬 무디스 부사장 겸 선임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경기둔화와 재균형이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 같다”며 “중국이 올해 남은 기간과 내년 글로벌 경제성장 전망을 크게 끌어내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성장률 상향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중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9%로 2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경제지표는 경기둔화가 여전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특히 올 들어 지난달까지의 고정자산 투자(농촌 제외)가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에 그쳤다. 이는 1999년 이후 가장 작은 증가폭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특히 중국 정부가 공격적인 재정정책을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기준금리나 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등 통화정책 완화는 부동산 경기를 과열시킬 수 있어 인민은행이 자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디스는 또 일본의 성장률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올해 0.7%, 내년에 0.9% 성장률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종전의 두 해 모두 0.4% 성장에서 높아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일본은행(BOJ)이 현재 마이너스인 기준금리를 더 낮추거나 일본 국채 매입을 확대하는 등 추가 경기부양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했다.

신흥국 경제에 대해서도 무디스는 “중국의 경제 전망이 개선되면서 다른 신흥국의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원자재 가격의 완만한 회복과 자금흐름의 개선 등도 신흥국 경제를 지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와 브라질의 경기침체 속도가 다소 느려지고 중국 경제 전망이 나아지면서 무디스는 주요 20개국 중 신흥국 성장률을 올해 4.4%, 내년 5.0%로 제시했다. 이는 종전 전망치보다 각각 0.2%포인트 상향된 것이다.

선진국 경제 전망은 다소 어두워졌다. 무디스는 내년 미국 성장률 전망을 2.3%로 유지했지만 올해는 종전 2.0%에서 1.7%로 낮췄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와 관련해서 무디스는 “이미 지난 6월 말 영국 국민투표 이후 성장률 전망을 수정했다”며 “영국은 올해 1.5%, 내년은 1.2%를 각각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성장률 전망은 올해 1.5%, 내년 1.3%를 유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신이 몰랐던 '미쉐린 별점'의 그늘(?) [이슈크래커]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자사주 취득·소각 길 열린 고려아연…영풍 또 가처분 신청
  • 단독 예산 수십억 들였는데 참여 기업은 3곳뿐…'AI 신뢰 인증제'
  • 尹, 쌍특검법·지역화폐법 재의 요구...24번째 거부권[종합]
  • '흑백요리사' 최현석, 비장의 무기 꺼냈다…시청자들 뒤집힌 이유는?
  •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선임하며 내부규정 안 지켜”
  • 단독 교육부, 전국 의대에 "동맹휴학 안 된다" 공문…서울대 의대 휴학 승인 ‘논란’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800,000
    • +0.12%
    • 이더리움
    • 3,286,000
    • -1.08%
    • 비트코인 캐시
    • 427,100
    • -1.02%
    • 리플
    • 784
    • -2.73%
    • 솔라나
    • 195,900
    • -0.25%
    • 에이다
    • 469
    • -2.09%
    • 이오스
    • 641
    • -1.69%
    • 트론
    • 207
    • +0.49%
    • 스텔라루멘
    • 124
    • -3.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350
    • -0.08%
    • 체인링크
    • 14,570
    • -2.93%
    • 샌드박스
    • 333
    • -1.7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