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내 금리인상 놓고 기싸움 팽팽…9월 인상 여지는 농후

입력 2016-08-1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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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17일(현지시간) 지난달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공개했다. 연준 위원들은 금리인상 시기를 놓고 이견을 보였지만 사실상 연내 금리 인상 여지는 남겨놨기 때문에 향배는 경제 지표에 달렸다는 평가다.

이날 공개된 7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경제 전망과 금리인상 시기를 놓고 이견을 보였다. 지난 6월 FOMC에서 우려됐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는 데는 동의했지만 이에 따른 경제전망과 금리인상 시기에 대해서는 위원들이 엇갈린 의견을 보였다.

대부분의 위원들은 경제지표 개선을 확인한 후에 추가 금리 인상을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상당수 위원들은 물가상승률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금리인상은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에 이를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부 위원은 노동시장이 완전 고용에 접근했고 물가상승률도 꾸준히 오를 것이라는 이유로 조만간 금리인상 조건에 충족되는 상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 위원들은 금리인상 시점을 놓고 이견을 보였으나 “통화정책의 선택지를 계속 열어두고 유연성을 유지하는 편이 적절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7월 의사록을 종합해 보면 연준이 사실상 9월 금리인상 여지를 남겨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향후 발표되는 지표에 따라 연준의 금리인상 행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9년 반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면서 올해 최소 네 차례의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하지만 올해 다섯 차례의 FOMC에서 연준은 세계 시장 불확실성과 경제 성장, 고용시장 둔화 우려를 이유로 기준금리를 현상 유지했다.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18%로 점치고 있다. 11월과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각각 20%, 50%다. 연준은 오는 9월 20~21일 FOMC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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