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지원 솔루션이 기업들의 필수 소프트웨어(SW)로 최근 부상하고 있다. 빠르게 진화하는 스마트 업무 환경을 위한 지원 도구로, 기업 수요가 점차 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00대 기업 가운데 원격지원 SW를 도입한 기업은 약 70%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 대기업들 10곳 중 7곳이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국내 원격 SW 1위 업체 알서포트의 2014년 기준 고객사 수도 2010년 대비 42.1% 증가하는 등 원격지원 SW 도입이 늘고 있는 추세다.
원격지원 SW는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진 사용자에게 온라인을 통해 기술적 지원을 해주는 도구다. 국내 시장은 점유율 77%를 확보하고 있는 알서포트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코이노·아란타 등 후발업체 10개 내외가 뒤따르는 구조다. 절대적인 시장 규모는 크지 않지만, 최근 모바일 업무가 확대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원격지원 SW 도입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IT기술을 응용해 스마트 업무환경을 조성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원격지원 SW는 외부 고객 서비스 차원이었지만, 최근엔 대기업들이 원격 근무와 같은 스마트 업무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도구로 도입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기업의 이런 움직임과 달리, 중소기업들의 행보는 여전히 더디다. 실제 100대 기업 기준 70% 수준이었던 원격지원 SW 도입률을 1000대 기업으로 확대하면 20%대로 급격히 떨어진다. 중소기업들은 여력상 원격지원 SW까지 도입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에 원격 SW 업체들은 잠재시장인 중소기업 수요를 끌어내기 위해 접근성을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구축형 대신 클라우드 서비스로 연계해 도입시키고, 공격적으로 중소기업 대상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식이다.
알서포트 관계자는 “원격지원 SW는 대기업보다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게 더 필요할 수 있다”면서 “내부 구축형 서버를 도입하는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 대상으로는 클라우드로 도입시켜 초기 비용이 저렴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