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시간 30분 연장…외환ㆍ채권시장 영향 ‘미미’

입력 2016-08-0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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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73억달러 거래…전월 일평균 수준

오늘부터 외환ㆍ채권시장의 매매거래시간이 30분씩 연장됐지만, 시장의 반응은 무덤덤했다. 당초 기대한 거래량 증가는 없었고, 평상시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부터 외환시장의 거래 시간이 30분 연장됐다. 오전 9시~오후3시였던 외환 거래 시간이 오전 9시~오후3시30분으로 바뀐 것이다.

연장 첫날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의 원/달러 거래량은 약 73억달러로 전달 일평균인 73억2700만달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당초 한국거래소는 증권 거래시간 연장으로 증권시장 전체 일평균 2600억원~6800억원 가량의 거래 대금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게다가 세계 주요국의 증시와 거래 기회가 확대되는 것은 물론 정보가 즉각적으로 반영돼 왜곡 현상이 축소돼 거래량 및 유동성 증대가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주식시간 마감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의 원화 거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외환 시장 거래시간도 연장됐다. 증시 거래 가능 시간이 늘게 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오후 3시~3시30분에 한국 주식을 매수하려면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원화로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외환시장의 경우 오후 3시부터 3시 30분까지 유럽 주식시장이 시작되면서 NDF 거래 수요가 서울외환시장에 들어오면서 다음날 반영되던 유럽시장 분위기가 당일 반영된다는 장점도 제기됐다.

하지만 첫날 외환시장이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이며 이 같은 당국의 장담을 무색케 했다. 이에 따라 거래시간 연장에 따라 큰 변화가 어렵다는 반론도 나온다.

한 증권사 외환딜러는 “오후 3시부터 외국인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을 갖고 지켜봤지만, 결국 별다른 특이점을 찾기는 힘들었다”며 “실제 브렉시트 등의 특별한 이슈 말고는 유럽 상황이 국내 환시에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증권사 외환애널은 “거래시간이 연장됐지만, 예상대로 평소와 비슷한 거래량을 보였다”며 “더욱 편리한 역외시장이 두고 30분 연장에 따라 외국인이 서울환시에 들어올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국채 및 통화선물의 거래시간은 현행 거래 관행을 존중해 그대로 유지됐다. 다만, 국채선물 마감시간은 기존 3시 15분에서 3시 45분로 바뀌었다.

하지만 국채선물거래량 또한 큰 변화가 없는 모습이다. 이날 3년 국채선물(KTBF)을 외국인과 증권사가 각각 436계약과 1254계약을 사들였고, 은행이 1600계약을 순매도 했다. 10년 국채 선물(LKTB)은 외국인이 2293계약을 순매수 했고, 증권과 은행이 각각 1132계약, 1283계약을 팔았다.

한 증권사 채권 애널은 “오늘의 경우 거래량 등 특이하게 달라진 점은 없다”며 “거래 시간 변경이 사실 크게 늘어난 것이 아닌 만큼 채권선물에 미치는 영향력이 클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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