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연중 최저치…美 금리 동결 영향

입력 2016-07-28 09:39 수정 2016-07-2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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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밤 열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며 9월 인상 가능성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지만, 시장에서는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오전 9시1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7원 내린 11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4월 20일 기록한 1128.30원보다 아래로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장중 저가는 1124.8원이다.

간밤 미 Fed는 26일부터 이틀간 FOMC 7월 정례회의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25~0.50%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다만, 캔자스시티 연은의 에스더 조지 총재는 금리인상 소수의견을 남겼다.

성명서는 “고용 시장이 호전됐고 경제도 점진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경제 전망에서 단기 위험은 줄어들었다”는 내용이 포함되며 연내 기준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달랐다. 윤여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영국이 글로벌경제에 미칠 부정적 여파와 유럽과 일본의 통화정책 실시관련 불확실성, 연말 미국 대선 이슈 등을 감안하여 연내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연방기금 선물 시장에 내재된 9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은 지난 7월말 28%까지 올랐다가 FOMC 회의 이후 25%로 소폭 내렸다. 12월 인상 확률도 29%에서 45%로 대폭 줄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금일 원/달러는 다소 매파적이었던 7월 FOMC 성명에도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가 지속됐다“며 ”연준의 개선된 경제 진단에도 시장은 9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으로 반응하며 달러화가 오히려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시각 현재 달러/엔은 0.85엔 하락한 104.88엔, 유로/달러는 0.0075달러 오른 1.1070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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