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총격범 아프간 친구 '공범 혐의' 체포…SNS로 범행장소에 피해자 유인

입력 2016-07-2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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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총기난사범으로 알려진 알리 손볼리의 SNS 사진. (출처=페이스북)
▲뮌헨 총기난사범으로 알려진 알리 손볼리의 SNS 사진. (출처=페이스북)

뮌헨 총격범의 아프간 친구가 체포됐다. 독일 경찰은 이 아프간 청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범행 현장에 사람들을 유인하는 역할을 했는지도 조사 중이다.

독일 뮌헨 도심 쇼핑몰·맥도날드 총격 사건을 수사 중인 현지 경찰은 24일(현지시간) 자살한 용의자 다비트 알리 존볼리(18)의 친구인 16세 아프가니스탄인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요 언론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경찰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 16세 청년이 범행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며 범행에 대한 정보를 신고하지 않은 혐의로 구금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 청년이 총격 사건 직후에 경찰에 먼저 연락해와 뮌헨 근교 라임에 있는 아파트에서 긴급 체포했으며 총격 용의자 존볼리와의 관계를 조사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란·독일 이중국적자인 존볼리는 22일 오후 총격으로 9명을 살해한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현지 경찰이 이번 사건에 연루된 용의자를 체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청년은 페이스북에 "뮌헨 중앙역 인근 영화관에서 만나자"는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총격 용의자 존볼리는 지난 5월 다른 사람을 사칭한 가짜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었고 이번에 범행에 나서기 전에 맥도날드에서 음식을 사줄 것처럼 속이는 글을 올림으로써 사람들을 범행 현장으로 유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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