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절벽 한국경제, 활로 찾자] 수출 대표 품목 영광, 다시 한번

입력 2016-07-19 11:17 수정 2016-07-1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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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 디스플레이·전기

중국발 물량 공세로 몸살을 앓고 있는 디스플레이 업계가 차별화된 기술로 경쟁력을 확보해 성장절벽의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관련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사업 영역을 넓혀간다는 목표다.

디스플레이 업종은 수요 감소와 함께 중국 업체의 공격적 생산 확대에 따른 단가 하락으로 수출 규모가 지난해 무려 30.7% 급감했다. 디스플레이의 수출 부진은 올해 6월까지 이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6년 6월 및 상반기 수출입 동향’을 살펴보면 평판 디스플레이는 올해 2월부터 20~30%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올해 6월 수출액은 21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4.4% 감소했다. 반면 OLED 패널수출은 4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2.9% 증가하며 지속적인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중국과 우리나라의 디스플레이 산업 기술 격차는 2008년 4.2년에서 2014년 2.9년으로 줄었다. 내년이면 한ㆍ중 기술 격차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내업체들은 앞선 기술력을 통해 프리미엄 제품 시장을 선점하고 중국과의 기술 격차를 벌리기 위해 OLED에 공격적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은 스마트폰용 OLED 패널 투자를 시작했지만, LCD와 달리 성과가 미미해 한국과의 기술 격차가 아직 큰 상황이기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OLED 경쟁력으로 수출 대표 품목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53억 달러인 OLED 패널 수출액이 2018년 153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주력인 중소형 OLED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 또한 2018년까지 미래 사업의 두 축을 TV용 OLED 패널과 플라스틱 OLED로 선정하고 신사업 창출로 위기를 극복할 계획이다.

올해 초 저유가 행진 속에 비관적인 수출 전망이 제기됐던 전기ㆍ전선 업종도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라는 저항선을 뚫지 못하고 브렉시트까지 겹쳐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전기ㆍ전선 업종은 주요 원자재인 전기동 가격 하락이 매출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더해 전방산업인 건설ㆍ조선업 불황으로 인한 내수물량 감소, 저유가로 인한 중동 수출시장 위축 등이 겹치면서 주요 전선업체들마저 흔들리는 모양새다.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확대하며 선방하고 있는 LS전선은 초전도 케이블 사업뿐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뛰어들어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삼성SDI도 중국발 성장통을 겪고 있지만 전기차용 배터리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R&D 투자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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