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몬산토 인수에 의욕…인수가 650억 달러로 상향 제시

입력 2016-07-1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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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바이엘이 미국 종자업체 몬산토 인수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바이엘은 몬산토에 650억 달러(약 73조6900억 원) 인수를 제안했다고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는 종전의 주당 122달러에서 125달러로 인수가를 상향 제시한 것이다. 바이엘은 지난 1일 구두로 새 인수가를 밝히고 나서 8일 후에 정식으로 제안했다고 이날 성명에서 밝혔다.

몬산토는 이사회에서 새 제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투자자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여전히 시장은 새 인수가도 몬산토가 받아들이기에는 부족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몬산토의 적절한 가치가 주당 130~140달러는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WSJ는 덧붙였다.

바이엘은 농작물 가격 하락 속에서 위기 타파를 위해 인수ㆍ합병(M&A)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농업업체들간의 통합 열풍이 불고 있어 바이엘이 더 안달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우케미컬과 듀폰이 지난해 12월 합병 계약에 서명했으며 스위스 신젠타는 지난 2월 중국화공그룹(켐차이나)의 430억 달러 인수 제안을 받아들였다.

인수가 성사되면 바이엘도 전체 매출에서 농업 비중이 거의 절반에 이르게 된다. 일부 투자자는 바이엘이 종자 생산보다 헬스케어에 더 초점을 맞추기를 바라고 있어 논란이 생길 수도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바이엘은 그동안 타당성 조사 차원에서 몬산토의 사업에 관한 더 자세한 정보를 알기를 원했으나 몬산토는 인수가를 높이기 전에는 그럴 수 없다며 이를 거절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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