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주춤’…가구업계 ‘한숨’

입력 2016-07-1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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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등 2분기 영업익 15~20% 감소 전망…사업목표 보수적 전환 “B2C 강화 필요”

올 하반기 국내 가구업계의 표정이 밝지 않다. 각종 기관에서 하반기 주택거래량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됨에 따라, 실적 악화가 우려되고 있어서다.

1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 하반기 주택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미 1~5월 주택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 하반기 역시 거래 감소폭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 같은 전망에 국내 가구업계의 한숨도 커지고 있다. 주택거래량과 이사 건수 등은 가구업계의 기업 간 거래(B2B) 매출 추이에 큰 영향을 준다. 때문에 관련 시장에서도 올 2분기 가구업계 실적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권사들도 한샘, 현대리바트 등 국내 대표 가구업체들의 2분기 영업이익이 약 15~20%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 보고서를 연이어 발표한 바 있다.

가구업계로선 올 하반기 사업방향을 보수적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다. 업계 1위인 한샘도 하반기 사업 목표를 보수적으로 잡았다.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상황이 좋지 않을 것이란 내부 판단에서다. 한샘 관계자는 “기관들이 전망한 30%의 주택거래량 감소폭은 아닐 것으로 예상하지만, 상황이 좋지 않은 건 사실”이라며 “매장을 찾는 고객들도 감소하고 상황도 전반적으로 악화돼 하반기 회사 목표를 보수적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현대리바트와 에넥스도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6%, 44% 감소했다. 2분기는 물론, 하반기 실적 전망도 전년과 비교할 때 좋지 않은 상황이다. 전방산업의 악화인 만큼, 가구업계 입장에서는 뾰족한 대처방안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업계에선 향후 가구업계가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에넥스 관계자는 “아직까지 특판(B2B)과 B2C 시장의 비중이 50대 50인 만큼, 전방산업 악화로 인한 실적 감소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면서 “향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대리점, 직매장, 온라인몰 등 B2C 비중을 확대하는 방법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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