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가스 스캔들’ 폭스바겐, LG화학ㆍ파나소닉과 배터리 제휴 검토

입력 2016-07-1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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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차 배기가스 시스템 조작 스캔들로 곤경에 처한 폭스바겐이 전기자동차 배터리 부문에서 우리나라의 LG화학, 일본의 파나소닉과 제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울러 폭스바겐 이사회는 세계 여러 지역에 공장 하나당 약 17억~20억 유로(약 2조1540억~2조5340억 원)를 투자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구체적인 방안은 연말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폭스바겐은 오는 2025년까지 순수 전기차 200만~300만대를 생산하기 위해 여러 지역에 배터리 공장을 세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확인했으나 세부 사항 언급은 피했다. 이는 지난해 배기가스 스캔들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한 마티아스 뮐러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의 전략 중 하나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폭스바겐은 “우리와 같은 글로벌 제조업체들은 가장 중요한 생산위치와 관련해 단순히 한 지역이 아니라 여러 지역을 놓고 논의를 한다”며 “다만 우리의 공장이 어디에 세워질지 말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들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이 배터리 시장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파나소닉과 LG화학 삼성SDI 등 아시아 업체 4곳이 이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다”며 “폭스바겐이 이들 선두주자를 따라잡으려면 10년은 걸린다. 배터리 업체와 완성차 업체 간의 합작벤처 형식을 통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기차 분야에서 도요타와 닛산 등 경쟁사와 맞상대하는 것은 폭스바겐이 배기가스 스캔들 혼란에서 벗어나는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아울러 뮐러 CEO는 자율주행차와 차량 공유 등 서비스에서도 선두주자가 되는 것을 주요 경영회생 전략으로 삼고 있다.

한편 블룸버그 보도에 11일 도쿄증시에서 파나소닉 주가는 7.9%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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