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고 운전자, 자율주행 당시 해리포터 시청”증언 나와

입력 2016-07-02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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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주행 모드로 운행 중이던 미국 테슬라자동차의 ‘모델S’ 차량 운전자가 충돌사고로 사망하자 미국 교통당국이 조사에 나선 가운데 사고 당시 운전자가 ‘해리포터’ 영화를 보고 있었다는 진술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사고 모델S와 충돌한 트레일러 트럭 운전자 프랭크 바레시(62)는 “테슬라 운전자 조슈아 브라운(40)이 TV 화면으로 해리포터를 보고 있었다”면서 “영화가 재생되는 것을 내가 직접 보지는 않고 소리만 들었지만, 그가 숨질 당시에도 영화가 계속 재생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AP통신은 경찰 기록에는 영화와 관한 것은 없었다고 전했다. 테슬라 역시 “모델S 터치스크린으로 영화를 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브라운이 소유한 테슬라 모델 S는 지난 5월 7일 플로리다주 윌리스턴 고속도로 교차로에서 바레시가 몰던 트레일러 트럭 옆면 바닥을 빠른 속도로 들이받았고, 이 충격으로 테슬라 차체 윗부분 3분의 1가량이 찢겨 나갔다. 사고 직전 모델 S는 트레일러 옆면 하얀색 면을 인식하지 못해 정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테슬라 측은 사고 당시 하늘이 매우 밝아 운전자나 자동주행 센서가 하얗게 칠해진 트레일러 옆면을 하늘과 구분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브라운은 사고가 나기 한달 전 모델S의 자동주행 기능을 켜고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차선을 급변경하는 트럭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모델S가 속도를 늦추는 영상을 유튜브 사이트에 올리면서“지금까지 내가 소유한 차 중 단연 가장 좋은 차”라고 말했다.

브라운 유족은 이날 “그는 기술 발전에 대한 열정을 가졌다”면서 “이 비극이 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이들의 안전을 향상하는 새로운 혁신을 촉발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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