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설정액 8년만에 사상 최고치 기록..주식형비중 27.65%

입력 2007-07-27 17: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펀드설정액이 8년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전날(26일) 기준 펀드 규모가 설정잔액 기준으로 사상최고치인 262조7169억원(사모투자펀드 1조768억원 포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순자산가치(NAV)기준 펀드시장 규모는 291조769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 1999년 BuyKorea열풍으로 같은 해 7월22일에 262조5660억원을 기록한 이후 약8년만이다. 당시 증시활황의 영향으로 증가세를 지속보이던 펀드의 규모는 같은 해 대우채 사태가 터지면서 급격히 줄어 2000년12월29일 137조5700억원까지 감소했었으며, 2003년에 발생한 SK글로벌 분식회계 및 LG카드채 사건은 펀드 시장 성장의 발목을 잡았었다.

그러나 2004년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시행 이후 펀드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다양한 펀드의 등장, 적립식 투자의 대중화로 펀드시장은 2004년말 187조원, 2005년말 204조원, 2006년말 234조원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자산운용협회 관계자는 "최근의 펀드시장은 외형확대뿐 아니라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간접투자를 중심으로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다, 적립식 펀드의 대중화로 투자기간의 장기화가 뒷받침돼 질적인 발전도 함께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과거 펀드시장은 혼합형·채권형 펀드 및 MMF 위주였으나 이번에는 국내외 주식형펀드 및 파생상품·부동산·특별자산 펀드 등과 같은 대안투자펀드(Alternative Investment Fund)등 투자대상의 다양화가 함께 진행되고 있다.

주식형 펀드의 경우 펀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0년에만 해도 2.95%에 불과했으나 은행권에 적립식펀드를 판매한 이후 2005년에는 12.81%, 2006년말 19.82%, 올 7월 27일 기준으로 27.65%로 크게 늘어나 주식형펀드의 비중이 크게 높은 선진국형 투자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자산운용협회 관계자는 "펀드 시장은 향후 판매채널의 확대 및 퇴직연금제도의 확산 등에 힘입어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이며, 얼마 전 국회를 통과한 자본시장통합법은 이를 위한 튼튼한 기반이 되어줄 것"이라며, "이제 투자자들도 펀드는 노후설계수단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각자의 투자목적과 성향에 따라 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편 순자산총액(NAV) 기준으로 산정한 전체 펀드 규모는 조만간 3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텔레그램은 어떻게 '범죄 양성소'(?)가 됐나 [이슈크래커]
  • '굿파트너' 차은경처럼…이혼 사유 1위는 '배우자 외도'일까? [그래픽 스토리]
  • 안 오르는 게 없네…CJ ‘햇반컵반’·대상 종가 ‘맛김치’ 가격 인상
  • 우리은행, 주담대 최대 한도 2억→1억으로 줄인다
  • "추석 차례상 비용, 1년 전보다 9% 오른 29만 원 예상"
  • “서울 아파트값 끓어 넘치는데”…임계점 도달한 집값, 정부 금리 인상 ‘딜레마’
  • 양민혁 발탁·이승우 탈락…홍명보호 1기 소집명단 발표
  •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지정되나…"최장 12일 휴가 가능"
  • 오늘의 상승종목

  • 08.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403,000
    • -0.59%
    • 이더리움
    • 3,627,000
    • -2.13%
    • 비트코인 캐시
    • 465,300
    • -3.62%
    • 리플
    • 783
    • -2.85%
    • 솔라나
    • 213,500
    • -0.05%
    • 에이다
    • 497
    • -3.87%
    • 이오스
    • 701
    • -2.91%
    • 트론
    • 222
    • +0.91%
    • 스텔라루멘
    • 131
    • -3.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750
    • -3.86%
    • 체인링크
    • 16,250
    • +0.12%
    • 샌드박스
    • 377
    • -4.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