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성추행 피해자 “당연하다는 식으로 ‘너 나 좋아하잖아’라고 하더라”

입력 2016-06-2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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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PD수첩' 방송화면 캡처)
(사진=MBC 'PD수첩' 방송화면 캡처)

가수 겸 배우 박유천에게 성추행 피해를 당한 여성이 또 나타났다.

28일 밤 방송한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박유천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 4명 외에도 고소를 하지 않았지만, 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을 추가로 만나 인터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유천에게 성추행을 당한 유흥업소 직원 A씨와의 인터뷰 내용이 공개됐다. A씨는 박유천을 고소하려 했지만, 고소한 여성들에 대한 곱지않은 시선 때문에 포기했다고 밝히며 “피해자들이 어떻게 나올 수 있게나. 나는 그냥 박유천에게 사과를 받고 싶은 것 뿐”이라고 했다.

A씨가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장소는 앞선 여성들이 공통적으로 진술한 ‘화장실’이다. 그는 “박유천이 할 말이 있다고 하면서 화장실로 들어가길래 같이 들어갔다”며 “속옷 안에 손을 넣어 반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씨는 “당시 박유천이 술에 취한 상태였는데 ‘너 나 좋아하잖아’라며 너무 당연하다는 식으로 말했다”고 털어놨다.

이날 PD수첩은 A씨 외에도 박유천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과 첫 고소 여성이 남자친구와의 인터뷰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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