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8일 고려아연에 대해 브렉시트(Brexit) 이후 귀금속 가격 상승과 원화 약세 가속화로 이익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를 59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한 1조2400억원, 영업이익은 18.4% 늘어난 2085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2분기 메탈 평균가격은 전분기대비 아연 16.2%, 금 11.5%, 은 12.8% 상승하며 큰 폭의 반등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방 연구원은 “이 기간 원달러 환율이 3%대 하락하면서 가격 상승폭을 상쇄했지만 원화 기준 단가는 견조했다”며 “연초부터 완전 가동된 제2비철단지로 양적 성장도 본격화 했다”고 밝혔다.
브렉시트로 이익에 우호적인 환경도 조성됐다. 그는 “브렉시트 현실화라는 이벤트는 종료됐지만 이후 정치, 경제적 불확실성이 잔존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을 지지할 것”이라며 “달러화 반등은 달러 표시 자산인 산업용 금속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원화 가치 약세로 원화 표시 단가 변동성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원화 약세가 산업용 금속의 원화 단가를 지지할 전망인 가운데 매출의 40% 가량을 차지하는 귀금속 가격의 추세적 상승 가능성은 밸류에이션 개선 요인”이라며 “이에 따라 고려아연의 목표주가를 59만원으로 5.4% 상향조정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