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주 팬젠 임직원 스톡옵션 대박… 영업이익 적자속 전환물량 ‘속속’

입력 2016-06-23 08:22 수정 2016-06-2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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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코스닥시장에 기술성특례상장으로 입성한 바이오기업 팬젠의 임직원들이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대박을 쳤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총 24만8500주의 주식매수선택권이 행사돼 신주로 교부됐다.

팬젠 변태호 부사장은 이날 2만 주의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했다. 전환가액은 2750원이다. 22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차액이 무려 3억2000만 원에 달한다.

또 김지태 상무이사와 박정수 이사도 전환가액 2750원에 각각 3만 주와 3만6000주의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했다. 이들은 각각 4억4000만 원과 5억7000만 원의 평가차익을 얻고 있다.

이 밖에도 이종민 이사와 오한규 이사 등도 각각 2만 주씩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해 수억 원에 달하는 차익을 챙기게 됐다. 특히 일반 직원들도 약 10만여 주에 달하는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해 큰돈을 만지게 됐다.

이처럼 팬젠 임직원들이 대박을 낸 가운데, 영업이익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지난 2013년 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팬젠은 2014년과 2015년에 각각 2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역시 14억 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다.

불투명한 실적 속에 팬젠은 상장하자마자 전환사채 발행 물량도 쏟아지고 있다. 3월 상장 이후 같은 달 제1회 상환전환우선주 25만 주와 제4회 상환우선주 25만여 주 등 총 50만 주가 보통주로 전환청구돼 상장됐다.

또 4월 들어서 제2회 상환전환우선주, 제3회 상환우선주, 제4회 상환전환우선주 등 총 45만여 주가 전환청구돼 추가 상장됐다.

이처럼 대규모 물량이 시장에 쏟아지면서 주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3월 상장 후 2만5700원까지 급등했던 팬젠은 현재 1만8000원대로 추락한 상황이다. 지난 5월 말에는 공모가 1만6500원 밑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적자기업임에도 불구하고 기술성평가로 상장한 기업들이 저가에 받은 전환사채 및 스톡옵션 물량들을 쏟아내는 경우가 있다”며 “상장 이후 자칫 고점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손해로 이어질 수 있어 신중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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