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NH증권 발빠른 헤지펀드 도전장…9월 영업 개시

입력 2016-06-2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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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러스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헤지펀드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금융당국에 사모펀드(헤지펀드) 영업 신청을 접수하면서 이르면 8월 말에서 9월께 인하우스(증권사 내부) 헤지펀드 영업을 개시할 전망이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들 두 개 증권사가 지난주 헤지펀드 겸영 신청서를 제출했다. 금감원은 이들 증권사가 헤지펀드 운용을 위한 인적·물적 요건을 갖췄는지 서류와 실사를 통해 심사한 후 금융위원회에 결과를 통보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규정상으로는 최장 두 달 내에 심사를 완료하게 돼 있다. 미비서류가 있거나 기타 검토가 필요한 경우 시간이 더 소요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금융투자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통해 증권회사에 사모펀드 운용업 겸영을 허용한 상태다. 약 반년 간 이해상충 방지 체계와 내부통제 방안을 마련키 위해 접수 개시를 미뤄오다 6월부터 신청을 받고 있는 중이다.

토러스투자증권은 지난해 법 개정 이후부터 일찌감치 헤지펀드 겸영을 준비해 왔다. 특히 올 2월 채권·구조화금융 전문가인 강석호 대표이사가 취임하고 타 증권사 프랍(Prop, 자기자본투자)부문 국채운용 전문가들을 영입하는 등 현재 12명 규모로 헤지펀드 사업부를 구성한 상태다.

토러스투자증권 관계자는 “국채만 가지고 운용하는 펀드를 만들 예정”이라며 “기존 증권사 프랍부문에서 국채를 운용한 성과보다 토러스의 성과가 우수해 강점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익률 측면에서는 현재 시중금리 수준을 뛰어넘는 것은 물론이고 5% 이상 쿠폰을 제공하는 회사채 수익률과 비등하거나 그 이상으로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한다”며 “초기엔 레코드(운용 실적)가 없는 상태인 점을 감안해 1000억~2000억 규모를 예상하나 현재 운용성과 만큼 레코드가 잘 쌓이면 연말까지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도 헤지펀드 운용 전문인력 20명과 준법감시 등 지원인력 10명으로 헤지펀드추진본부를 구성한 상태다. NH투자증권은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주식의 특성을 가진 채권에 투자하는 크레딧메자닌 전략, 롱쇼트전략, 글로벌 매크로전략 등을 위주로 헤지펀드를 운용할 방침이다. 규모는 3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서류를 낸 업체 외에도 여러 증권사가 신청을 전제로 당국과 소통하고 있다”며 “신청서를 낸 업체들은 증권업과 사무 공간 분리 등 이해상충방지 관련 전반적인 채비를 모두 마친 상태로 실사 등을 통해 꼼꼼히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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