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가 완화되며 원/달러 환율이 사흘째 하락세를 보였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2원 내린 1154.4원에 장을 마감했다.이는 지난달 4일 기록한 1154.3원 이후 한달20여일만에 최저치다. 장중 고점은 1157.60, 저점은 1151.00원이었다.
이는 지난 주말 영국의 유럽 연합(EU) 잔류를 호소하던 노동당 조 콕스 하원의원이 피살된 뒤 브렉시트 여론이 잔류 쪽으로 기울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약해졌고, 원화 가치가 상승했다.
김은혜 KR선물 연구원은 “원/달러에 대한 브렉시트 우려 완화가 크게 작용했다”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올랐던 부분을 다시 상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국내외 기준금리 정책도 안정화 됐음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미국의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데다, 우리나라 중앙은행도 6월 기준금리 인하함으로써 당분간 추가 금리 조정이 가시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높다”며 “이에 신흥국 통화가 대부분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브렉시트 전까지 원달러는 1145-1160원 내외의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며 “브렉시트 가결 시 에는 단기적으로 1190~1200원대, 부결시에는 일시적으로 하방압력이 크게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