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를 진행 중인 이엘케이가 구주주 청약에서 97% 이상의 높은 청약률을 보였다.
이엘케이는 지난 20, 21일 진행된 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 결과 1241만9111주가 청약돼 청약률 97.02%를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남은 실권주는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일반공모를 진행한다.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된 자금은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된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223%, 차입금 의존도는 59.1%에 달한다”며 “증자로 확보한 자금은 차입금 상환에 사용해 우량한 재무구조를 만들어 실적 개선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마트폰 출하대수에 의존하는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자동차, 생활가전용 터치스크린 등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고 지문인식센서, 웨어러블디바이스 등 신규 아이템 사업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제품의 다각화뿐 아니라 신규 거래처 발굴에도 힘을 쏟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시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며 “특히 최대 수요처로 떠오른 중국 시장 개척을 위해 각종 전시회 참가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동혁 이엘케이 대표는 “청약에 참여해준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남은 일반공모도 잘 마무리해 하반기 실적 개선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