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신공항 백지화] 시나리오별 평가 결과 김해 > 밀양 > 가덕도 순

입력 2016-06-21 16:26 수정 2016-06-2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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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 접근성·고비용, 밀양 고도 문제 지적

정부가 21일 동남권 신공항을 무산시키고, 대안으로 경남 김해공항 확장을 선택한 건 사전 타당성 조사 결과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은 국토교통부의 사전타당성 조사 의뢰를 받아 밀양과 가덕도, 김해를 대상으로 사업성을 평가했다. 이날 정부 발표에도 ADPi 관계자가 직접 참석해 결과를 설명했다.

장 마리 슈발리에 수석엔지니어는 “영남권 신공항 사전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 기존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이 최적의 대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도로망 확충과 비용 등을 고려했을 때 밀양이나 가덕도에 신공항을 건설하는 것보다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것이 훨씬 장점이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시장 잠재력과 소음 등 사회적인 요소는 물론 정치적 후폭풍 등도 함께 고려했다”고 말했다.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ADPi는 참고 시나리오를 비롯해 각각 접근성, 소음/생태, 비용/위험 등에 가중치를 부여한 3개 시나리오 등 4개 시나리오로 타당성을 검증했다. 시나리오별로 김해를 제외하고 가덕도와 밀양은 각각 활주로를 1개 설치할 때와 2개 설치할 때를 가정했다.

먼저 김해공항 확장의 경우 4개 시나리오에서 818점, 828점, 817점, 832점을 얻어 총점 3295점으로 타당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활주로를 1개 설치할 때 가덕도는 635점, 617점, 678점, 591점으로 총 2521점을, 밀양은 이보다 조금 높은 665점, 722점, 655점, 710점으로 총 2752점을 얻었다.

활주로 2개를 설치할 경우 가덕도는 581점, 555점, 634점, 495점으로 총 2265점을, 밀양은 683점, 701점, 640점, 667점으로 총 2691점을 받았다.

보고서는 김해공항 확장에 대해 “김해공항 확장은 기존 시설을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과 함께 공항의 현 안전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한다”며 “공군 시설의 이전 없이도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가덕도에 대해선 “자연적 공항 부지로 적합하지 않다”며 “따라서 이 부지 형성은 비용이 많이 들고 어렵다. 게다가 이 지역은 남쪽 끝에 위치해 접근성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밀양을 두고도 “새 공항 부지로 (가덕도보다) 좀 더 좋다. 특히 접근성이 좋다”면서 “하지만 (고도문제 등) 항공 교통 관리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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