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발암물질 오명 벗었다

입력 2016-06-16 15:07 수정 2016-06-1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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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암연구소, 25년만에 발암물질 등급 하향

그동안 커피 애호가들을 떨게 했던 국제암연구소의 커피에 대한 발암물질 지정이 25년 만에 하향됐다.

지난 15일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커피를 ‘인간에 대한 발암성을 분류할 수 없는 3군 물질’로 등급을 하향조정한다고 발표했다.

국제암연구소는 지난 1991년 커피를 암, 특히 방광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2B군 물질로 분류한 바 있다.

연구소는 천여 편의 관련 공개 문헌을 검토한 결과, 커피 섭취가 암을 유발한다는 충분한 근거가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오진경 국립암센터 암예방사업과장은 “그동안 커피 섭취가 췌장암, 여성 유방암, 전립선암에 대해 발암효과가 없고, 간암과 자궁내막암에 대해서는 오히려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많은 역학 연구 결과가 있었다”고 설명하고, “이외에도 다른 20여 종의 암을 유발한다는 근거도 불충분하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암연구소는 뜨거운 음료를 인간에게 암을 유발할 개연성이 높은 2A군 발암물질로 분류했다. 65℃ 이상의 뜨거운 음료를 섭취하는 경우 식도암 위험이 증가한다는 사람 대상 역학연구 및 동물 대상 연구를 바탕으로 내린 결론이다.

이종목 국립암센터 식도암 전문의는 “뜨거운 음료를 마시는 경우, 열에 의해 구강, 인두, 후두 및 식도에 손상이 발생하며 이러한 손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면 암이 유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 차에 대한 발암성 분류는 기존 3군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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