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수상한 자금 300억 공방…"비자금" vs. "신격호ㆍ신동빈 연봉과 배당금"

입력 2016-06-1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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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수사과정에서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에게 들어간 것으로 밝혀낸 300억원대 자금을 놓고 공방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이들 부자가 계열사로부터 받은 배당금과 연봉이 3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롯데그룹과 공시자료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작년 한 해 동안 호텔롯데 급여 10억21만원, 롯데쇼핑 배당금 5억8775만원 등 6개 계열사에서 연봉과 배당금으로 61억3218만원을 받았다. 신동빈 회장은 호텔롯데에서 배당금 84억7525만원과 급여 15억300만원, 롯데쇼핑 급여 10억21만원, 롯데제과 배당금 6억7565만원 등 11개 계열사에서 모두 216억2649만원을 받았다.

롯데그룹 측은 공시에서 밝힌 것처럼 신 회장의 경우 11개 계열사로부터 받은 지난 한해 배당금과 급여가 200억원이 넘는데다 공시 의무가 없는 회사에서 받은 배당과 급여가 더 있는 것으로 추정돼 검찰에서 발견한 자금은 비자금이 아니고 급여와 배당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앞서 신 총괄회장의 비서실장 출신인 이모씨 처제의 집에서 30억여원과 회계 서류 등을 발견하는 한편, 신 총괄회장과 신 회장의 재무담당자로부터 이들이 매년 수백억원 규모의 자금을 받아 운영해 왔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신 총괄회장은 그 규모가 100여억원, 신 회장은 200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발견된 돈의 규모가 너무 커 비자금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검찰과 롯데그룹 측의 비자금 여부에 대한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린 가운데 드러난 신 총괄회장과 신 회장의 연봉과 배당금이 지나치게 높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측은 성과와 원칙에 따른 정당한 수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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