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튼 IMF 수석부총재, 중국 기업 악성 부채 해소 촉구

입력 2016-06-1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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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립튼 국제통화기금(IMF) 수석부총재가 중국의 기업 부채 해소를 촉구하고 나섰다.

립튼 수석부총재는 11일(현지시간) 중국 셴젠에서 열린 경제학회 연설에서 "중국이 급증하는 기업 부채를 억제하는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내수 중심 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 위험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기업 부채가 여전히 심각한 가운데 계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중대한 개혁 약속과 함께 즉각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에 대해 이처럼 경종을 울린 것은 수익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는 기업 대출이 1.3조 달러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립튼 수석부총재는 "중국은 기업 부채 해소와 구조조정 성과가 미미하다"면서 "총부채가 GDP의 225%, 기업 부채가 GDP의 145%에 달하는 것은 어느 모로 보나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와 금년 초, 대출이 급속히 증가하는데도 높은 투자증가율을 그대로 유지해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중국은 이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있으며 즉각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은행과 마찬가지로 기업의 대차대조표를 바로 잡아 새로운 부채 버블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업관리체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립튼 수석부총재는 IMF 스탭들과 함께 국가 경제 연례 평가의 일환으로 중국 관료들과 미팅을 하고 있다.

한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톰 올릭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중국의 채무는 G20 가운데 가장 빠르게 늘어 GDP의 247%에 달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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