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년 연속 ‘호암상’ 주관… 만찬 대신 음악회

입력 2016-06-0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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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와병중인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2년 연속 호암상을 주관했다.

1일 호암재단은 서울 중구 서소문로 호암아트홀에서 '제26회 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한국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호암상은 호암 이병철 선생의 인재제일주의와 사회공익정신을 기려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현창하기 위해 1990년 이건희 회장이 제정한 상이다.

각별한 의미가 있는 상인 만큼 삼성일가는 특별한 일정이 없는 한 모두 시상식과 축하행사에 참석해 왔다.이에 이번 행사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등 오너 일가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난해처럼 시상식에는 이재용 부회장만 참석했다.

식후 행사이자 경기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되는 음악회에는 오너 일가가 한 자리에 모일것으로 예상된다. 만찬 대신 진행되는 이 음악회에는 피아니스트 조성진 씨가 연주자 중 한 명으로 나선다.

이날 호암아트홀에는 이재용 부회장 뿐 아니라 삼성 임원단도 시상식을 찾아 자리를 빛냈다. 행사 로비에 가장 먼저 모습을 보인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을 시작으로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 전영현 사장, 삼성SDS 홍원표 사장,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 삼성전자 VD사업부 김현석 사장 순으로 행사장으로 입장했다.

시상식은 손병두 호암재단 이사장의 인사말과 신희섭 심사위원장의 심사보고, 부문별 시상과 수상소감, 황교안 국무총리와 스벤 리딘 스웨덴 룬드대 교수(스웨덴 왕립과학학술원 회원)의 축사, 그리고 비올리스트 이화윤의 축하연주 순으로 진행됐다.

정관계, 법조계, 학계, 재계, 금융계, 언론계, 문화체육계, 사회복지계, 외교사절 등 총 550여명이 참석한 이날 시상식에서는 △과학상 김명식 박사(54·英 임피리얼 칼리지런던 교수) △공학상 오준호 박사 (62·KAIST 교수) △의학상 래리 곽 박사(57·美 시티오브호프병원 교수) △예술상 황동규 시인(78·서울대 명예교수) △사회봉사상 김현수(61)·조순실(59) 부부(들꽃청소년세상 공동대표) 등 총 6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에게는 각 3억원의 상금과 순금 메달이 수여됐다. 호암재단은 올해 시상까지 총 133명의 수상자들에게 214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호암재단은 시상식 전날 국내 및 해외 연구자 간 교류와 협력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호암상 수상자, 노벨상 수상자 등 국제 석학과 국내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제4회 호암포럼(공학·의학)’을 개최했다. 공학포럼에서는 ‘마이크로 앤 나노 엔지니어링’을 주제로 김창진 박사(美 UCLA 교수, 2015년 호암공학상)와 마이클 루크 박사(美 칼텍 교수)가 주요 강연자로 나섰다.

의학포럼에서는 ‘Protein Turn Over & Disease’를 주제로 김성훈 박사(서울대 교수, 2015년 호암의학상)와 아론 치에하노베르 박사(이스라엘 공대 교수, 2004년 노벨화학상) 등이 주요 강연자로 참여했다.시상식을 전후해 호암상 수상자 수상 기념 강연회가 KAIST, 고려대, 대원외고, 전주고, 경기과학고 등 전국에서 총 9회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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