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 등 하반기 ‘빅4’ IPO 앞두고 공모주펀드 ‘성황’

입력 2016-05-2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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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들어 1397억 폭풍유입… 전월대비 2.5배

올 하반기 호텔롯데 등 대형 우량기업 상장이 4곳 이상 진행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공모주 펀드로 투자자 자금이 쏠리고 있다.

2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5일까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공모주 펀드에 1397억원(설정액 기준)이 순유입됐다. 이는 지난 4월 한 달간 공모주 펀드 설정액 증가분인 549억원의 2.5배를 훌쩍 넘는 규모다.

11일 해태제과의 성공적 상장 이후 하반기에 진행될 우량 기업 상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6월에는 호텔롯데, 8~9월 두산밥캣, 11~12월 삼성바이오로직스, 12월 넷마블 순으로 기업공개(IPO)가 진행될 예정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들 ‘빅4’의 총 공모금액만 12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해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 전체 공모금액(4조5200억원)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도 4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덩치가 큰 기업은 호텔롯데다. 다음 달 29일로 상장 예정일이 확정된 호텔롯데는 공모금액 예상치가 5조7000억원까지 거론된다. 주당 공모가가 10만2000원을 넘어서면 역대 최대 공모액 기록인 2010년 5월 삼성생명 공모액인 4조8881억원을 넘어서게 된다.

삼성그룹 바이오 계열사이자 국내 최대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업체(CMO)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도 최대 관심사다. 예상 공모 규모는 3조원, 시가총액은 10조원까지 거론된다. 모바일게임 1위 업체 넷마블게임즈의 예상 공모·시총 규모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밥캣의 공모 규모는 1조원 수준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 공모주 배정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자산운용업계 전문가는 “대부분 채권혼합형인 공모주펀드에서 큰 수익이 났을 때 원인이 반드시 대형 IPO와 연결되지는 않는다”며 “IPO 규모가 커도 그만큼 경쟁자가 많아 물량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작은 코스닥 기업 상장에 적극 참여한 공모주 펀드 성과가 좋은 경우도 많아 펀드별 과거 전략과 성과를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형 IPO를 앞두고 일부 펀드판매사가 공모주 펀드 판매를 중단하는 예도 있기 때문에 사전 일정 체크도 필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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