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우발채무, 건전성 경고등] “A·AA등급 증권사도 위험”신평사도 잇딴 경고

입력 2016-05-26 10:37 수정 2016-05-2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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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스(PF) 우발채무 급증은 새로운 수익 창출의 기회를 찾고자 했던 불가피한 수순이었다는 평가다. 최근 수년간 주식 거래 감소에 따른 위탁매매율 수입 감소와 초저금리에 따른 운용 수익률 하락 등 전통적 수익 창출 기회가 축소됐기 때문이다.

다만 문제는 증권사의 체력에 비해 과도하고 빠르게 늘어났다는 점이다. 최근 조선·해운사 구조조정 등에 따른 경기 위축이 불가피한 가운데 자칫 외환위기와 같은 위기상황에 직면한다면 과연 살아남을 수 있겠느냐는 점을 짚어봐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황보창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PF 우발채무에 대해 문제가 있다거나 없다는 것은 근본적으로 부동산 PF 상황에 대한 예측이 전제돼야 한다”면서도 “IMF 위기 상황 등 스트레스 상황이 도래할 경우 A등급 내지 AA등급 증권사들이 살아남기 어려울 정도로 부동산PF가 과도하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총액규제가 필요하다고 본다. 그렇지 않다면 충당금을 쌓는 등 순자본비율(NCR) 관리가 필요하다. 또 NCR 산출 시 거래 상대방 위험 등을 간과하고 있지는 않은지도 짚어볼 때”라고 조언했다.

지난해부터 계속된 신용평가사 경고에 증권사들이 관련 우발채무를 줄이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올해 우발채무가 손실로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혁준 나이스신평 실장은 “자기자본 대비 과도했던 증권사에서 관련 비율을 줄여 가는 추세”라면서도 “올해 부동산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비율을 관리하고 신용공여형 우발채무를 줄이는 등 수익성보다 리스크 관리에 신경 써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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