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대출’ 저신용자에 숨통… 400억 기존 대출 변제

입력 2016-05-20 10: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출이자 20%를 넘는 고금리 상품 중 400억원 이상이 ‘P2P대출’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P2P대출 의 절반에 육박하는 규모로 8~10%의 중금리 P2P대출이 서민들의 금리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상위 20개 P2P대출 업체의 대환 대출 규모 추정치는 약 440억원이다. 이는 총 규모 1100억원의 약 40% 수준이다. P2P대출이란 대출 차주에게 불특정 다수의 채권자를 온라인 상으로 연결시켜주는 개인 대 개인의 신개념 대출 형태이다.

최근 P2P대출 핀테크기업 렌딧이 P2P 대출자의 대출 목적을 집계한 결과 대환대출이 42.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계대출(32.0%), 운전자금(13.3%), 보증금대출(6.3%), 결혼비용(2.5%) 등이 순이었다. 렌딧의 대출 한 건당 평균 금액은 1669만원으로 분석됐다.

대환대출은 금리가 높은 기존 대출을 싼 금리의 새로운 대출로 갚는 것을 말한다. 그동안 중금리 시장이 활성화 되지 못해 은행에서 저금리 대출을 받지 못했던 서민들은 20%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P2P대출 시장이 팽창하면서 중금리 시장이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지난해 350억원이었던 P2P대출 규모는 올해 들어 5개월간 약 750억원이 늘었다.

P2P대출을 통해 대환대출을 이용한 차주들의 기존 대출 금리는 평균 22.89%로 대다수가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을 통해 20%를 웃도는 고금리 상품을 이용 중이었다. 이들이 P2P대출 기업 어니스트펀드를 통해 받은 P2P대출 금리는 평균 9.90%로 기존 대출금 대환을 통해 얻게 된 이자 절감 효과가 12.99%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상훈 어니스트펀드 대표는 “P2P금융을 이용하는 많은 대출 고객이 대환대출을 통해 이자비용을 절감하고 있다“며 “P2P대출 핀테크 업계가 중저금리 대출을 통해 금리단층을 해소하고 합리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도심속 손님일까 이웃일까' 서서울호수공원 너구리 가족 [포토로그]
  • "여행 중 잃어버린 휴대품은 보험으로 보상 안 돼요"
  • 축협, '내부 폭로' 박주호 법적 대응 철회…"공식 대응하지 않기로"
  • "임신 36주 낙태 브이로그, 산모 살인죄 처벌은 어려워"
  • 삼성전자, ‘불량 이슈’ 갤럭시 버즈3 프로에 “교환‧환불 진행…사과드린다”
  • 쯔양, 구제역 '협박 영상' 공개…"원치 않는 계약서 쓰고 5500만 원 줬다"
  • 시청률로 본 프로야구 10개 구단 인기 순위는? [그래픽 스토리]
  • "귀신보다 무서워요"…'심야괴담회' 속 그 장면, 사람이 아니었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595,000
    • +1.24%
    • 이더리움
    • 4,949,000
    • +0.67%
    • 비트코인 캐시
    • 558,000
    • +2.39%
    • 리플
    • 832
    • +2.72%
    • 솔라나
    • 243,400
    • +2.35%
    • 에이다
    • 613
    • +0.33%
    • 이오스
    • 858
    • +1.3%
    • 트론
    • 189
    • +0%
    • 스텔라루멘
    • 148
    • +1.3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600
    • +1.52%
    • 체인링크
    • 19,960
    • +1.84%
    • 샌드박스
    • 488
    • +2.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