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삼성중공업이 제출한 자구계획안에 대해 보완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삼성중공업이 지난 17일 제출한 자구안에 대해 충분한 검토를 거쳐 필요한 부분에 대해 추가적인 보완을 요구할 계획이다.
산은 관계자는 "검토를 마친 뒤 필요하다면 추가 보완을 요구할 수 있겠지만, 아직 자구안을 들여다 보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이 제출한 자구안에는 순차적인 도크 폐쇄 등 생산력 감축 방안과 유동성 확보 등의 재무구조 개선 계획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해 500여명의 인력 감축 외에도 추가적인 인력구조조정 및 조직 축소 방안, 거제삼성호텔 등을 포함한 비핵심자산 매각 등의 방안이 포함됐다.
특히 금융권에선 채권단이 삼성중공업에 그룹 차원의 지원을 요구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하지만 삼성중공업이 구조조정 기업이 아닌 정상 기업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그룹 차원의 지원을 요구하기는 무리라는 관측도 존재한다.
삼성중공업의 최대주주는 17.62%의 지분을 보유한 삼성전자다. 삼성생명과 삼성전기, 삼성SDI 등을 포함하면 삼성 측 지분율은 24.08%까지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