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주요금리 한달만 최고, 미 인상 우려+외인 현선물 대량매도

입력 2016-05-19 16:15 수정 2016-05-1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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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은 연준 한은은 한은 심리에 저가매수..CD91일 1.56% 역대최저..리바운드에 무게

채권시장이 약세를 기록했다. 통안채 2년물과 국고채 3년물 등 주요채권 금리가 한달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채선물은 한달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밤사이 공개된 미국 연준(Fed)의 4월 FOMC 의사록이 매파적(통화긴축)으로 나오면서 6월 인상은 물론 연내 2~3회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기 때문이다. 미국채 금리도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외국인도 현선물을 대량매도했다. 현물시장에서는 단기물을 중심으로 매도에 나섰고 국채선물시장에서는 3선과 10선 모두 한달만에 최대 매도를 경신했다. 반면 장 조정이후에는 국내기관을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됐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국민은행 등 시중은행의 CD 3개월물 발행이 이어지며 역대최저치를 경신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FOMC 의사록 충격에 조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외국인도 특히 선물시장에서 누적순매수 포지션이 상당한 상황에서 매도에 나선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다만 연준 금리인상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국내는 불안한 펀더멘털과 최근 논의되고 있는 해운과 조선사 구조조정과 맞물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저가매수세도 만만치 않았다는 점에서 장이 좀 더 밀릴 수 있겠지만 리바운드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봤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19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2년물이 1.8bp 올라 1.500%를 보였다. 국고3년 15-7도 1.8bp 오른 1.490%를 나타냈다. 국고3년 16-2는 1.7bp 상승한 1.492%를 기록했다. 국고5년 15-9가 2bp 상승한 1.587%를 보였다. 이는 각각 지난달 19일 1.501%, 1.501%, 1.602% 이후 최고치다.

국고10년 15-8과 16-3은 3bp씩 올라 1.827%와 1.832%를 보였다. 국고10년 지표물 금리는 전월 25일 1.831% 이래 가장 높았다. 국고20년 15-6과 국고30년 16-1도 2.2bp와 2.5bp 올라 1.917%와 1.940%를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월 18일 1.918%와 1.943%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국고10년 물가채 15-5도 0.7bp 올라 1.152%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금융투자협회)
(한국은행, 금융투자협회)
국고3년물과 기준금리(1.50%)간 금리역전폭은 1.8bp 줄어 -1.0bp를 보였다. 이는 전달 19일 0.1bp 이후 한달만에 가장 줄어든 것이다. 10-3년 스프레드는 0.8bp 벌어져 33.7bp를 보였다. 국고10년물과 물가채간 스프레드인 BEI는 1.9bp 오른 67.5bp를 보였다. 이는 3월28일 67.9bp 이후 한달20일만에 최고치다.

장외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69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거래대금 기준). 반면 투신이 4930억원, 보험이 4280억원, 기금공제가 4250억원씩 순매수로 대응했다.

금융투자협회가 고시한 CD 91일물 금리는 전일대비 2bp 하락한 1.56%였다. 이는 10일 1bp 하락이후 3거래일만에 떨어진 것이다. 아울러 1994년 6월29일 고시이후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직전 최저치는 작년 11월11일 기록한 1.57%였다.

이날 국민은행과 수협은행이 CD 3개월물을 각각 1200억원과 1000억원어치 발행한 때문이다. 발행금리는 전일 고시금리보다 2bp 낮은 1.56%였다. 우리은행도 CD 4개월물 1000억원어치를 1.59%에 발행했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6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6틱 떨어진 110.2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19일 110.17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장중저점도 110.15로 전월 19일 110.02 이래 최저치였다. 장중고점은 110.21로 장중변동폭은 6틱에 머물렀다.

미결제는 1만5160계약 감소한 32만7738계약을 기록, 5거래일째 이어져오던 역대 최대치를 마감했다. 거래량은 1만6108계약 증가한 11만6124계약이었다. 회전율은 0.35회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만5346계약을 순매도했다. 이는 지난달 14일 1만6495계약 순매도이후 한달여만에 일중 최대 순매도다. 외인은 또 사흘연속 매도세를 지속했다. 반면 금융투자가 8102계약 순매수하며 이틀째 매수대응했다. 은행도 6268계약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6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33틱 내린 129.00이었다. 이 또한 지난달 19일 128.85 이후 가장 낮았다. 장중저점도 128.89로 전월 26일 128.87 이후 최저치였다. 장중고점은 129.05로 장중변동폭은 16틱을 보였다.

미결제는 8만8018계약으로 3927계약 감소했다. 거래량도 5만447계약으로 187계약 줄었다. 회전율은 0.57회로 3일 0.63회 이후 보름만에 최대치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5210계약 순매도했다. 이는 역대최대 순매도를 기록했던 지난달 14일 6856계약 순매도이후 일별 최대 순매도였다. 반면 금융투자가 4135계약 순매수로 대응했다. 이는 3월23일 4659계약 순매수 이후 2개월만에 일별 최대 순매수다.

현선물 이론가는 10선이 고평 4틱, 10선이 저평 5틱을 기록했다.

▲국채선물 일중 차트, 위는 3년 선물 아래는10년 선물(삼성선물)
▲국채선물 일중 차트, 위는 3년 선물 아래는10년 선물(삼성선물)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채 금리 상승과 외국인의 공격적인 선물매도 영향으로 금리가 빠르게 상승했다. 다만 절대 금리가 올라가면서 보수적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금리 상승폭은 소폭 축소됐다”며 “외국인 선물 포지션이 다소 무거운 상황이어서 추가적인 매물 출회가 예상된다. 하지만 대기 매수세도 만만치 않아 추가적인 약세는 제한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도 “미국 금리인상 우려가 불거지면서 미국채 금리가 많이 올랐다. 그 영향에 약세를 기록했다. 외인은 3년 이내 현물을 많이 팔았고 선물도 대량 매도했다”며 “반면 저가매수도 탄탄했다. 흐름을 보면 거래 자체가 활발하진 않았지만 팔자가 분위기를 본 반면 사자는 달려드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금리인상을 하든 안하든 그쪽 이야기라는 분위기다. 대내적으로는 경기가 아직 좋지 않다. 채권 메리트가 사라지지 않았다”며 “한번의 추가 조종이 있을수 있겠지만 조정장도 다 온 듯싶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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