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임단협 시작…입장차 커 난항 예고

입력 2016-05-1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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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과 단체협약 교섭에 돌입한다. 노조는 승진거부권을, 사측은 지난해 노사협상에서 마무리하지 못한 임금피크제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어 노사가 입장차를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이날 오후 3시 울산공장 본관에서 윤갑한 사장과 박유기 노조위원장 등 양측 교섭대표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협 상견례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 노사는 구체적인 협상 개최 시기와 일정을 잡는다.

노조는 올해 금속노조가 정한 기본급 7.2%인 임금 15만205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일반·연구직 조합원(8000여명)의 ‘승진 거부권’도 요구했다. 해고자 2명의 원직 복직 요구도 있다.

승진 거부권은 ‘대리→과장’ 승진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로, 숭진을 하지 않으면 노조원 입장에서는 고용을 유지할 수 있고 노조는 조직력을 키울 수 있다. 또 통상임금 확대, 조합원 고용안정대책위원회 구성, 주간연속 2교대제에 따른 임금보전 등도 요구했다.

회사는 지난해 노사협상에서 마무리하지 못한 임금피크제(현재 만 59세 동결, 만 60세 10% 임금 삭감)를 더 확대하자고 노조에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상호 요구안은 쉽게 수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교섭에 험로가 예상된다. 승진거부권은 회사 인사와 관련된 것이어서 사측이 받아들이기 힘들며, 노조는 정년 연장 없이 사측이 요구하는 임금피크제 확대를 받아들이지 않을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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