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공무원 신화 이원종…체신부 말단 서기보에서 靑비서실장까지

입력 2016-05-16 08:01 수정 2016-05-16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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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종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 (뉴시스)
▲이원종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 (뉴시스)

이원종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은 9급 공무원의 신화로 통한다. 2년제 체신학교를 나와 체신부 말단으로 공직을 시작한 이원종 서기보는 야간 대학에 진학하고 행정고시까지 합격했다. 이후 임명직과 선출직 시ㆍ도지사까지 거친 입지전적 인물로 알려져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최근 사의를 표명한 이병기 비서실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신임 비서실장에 이원종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을 임명했다. 김성우 홍보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청와대 참모진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원종 신임 비서실장은 1942년 충북 제천생이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고교진학 대신 등록금 전액 지원의 국립 체신학교에 입학했다. 이후 1963년 체신부 서기보(9급 공무원)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첫 보직은 공중전화 동전 수금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주경야독'으로 야간 대학(성균관대 행정학과)에 진학했다. 1966년 제4회 행정고시에 합격, 특유의 성실성과 행정실무 능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지방자치제 이전 서울시 5개 구청장을 지냈고, 고향인 충북에서 관선 지사를 역임했다. 1993년 지방 행정의 최고봉인 '서울시장'에 취임하기도 했다. 그러나 약 1년만에 성수대교 참사로 경질됐다.

2002년 한나라당 소속으로 충북도지사에 선출, 관선과 민선을 합쳐 3차례나 충북 도정을 이끄는 등 화려한 행정 경륜을 쌓았다. 특히 그는 충북도지사 때 2002년 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 충북을 바이오와 정보기술(IT)의 대표 지자체로 자리매김시켰고, 충북 오송역을 호남 고속철도 분기역으로 유치하기도 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지역발전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국무총리 인사 때마다 후보 중 한명으로 거론돼 왔으나 박 대통령과 특별한 개인적 인연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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