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274명에게 56억 제공…역대 최대 규모 리베이트 수사 마무리

입력 2016-05-12 15: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파마킹 인터넷 홈페이지 )
(파마킹 인터넷 홈페이지 )

역대 최대 규모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제약회사 관계자와 돈을 받은 의사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조사부(부장검사 변철형)는 약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제약회사 파마킹 대표 김모(70) 씨를 구속기소하고 이 회사 관계자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3000만원 이상의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 247명과 회사 법인도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김 씨는 2010년 1월부터 2014년 8월까지 전국 병·의원 의사들을 상대로 56억원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4년 적발된 동화약품의 50억 7000만원을 뛰어넘는 액수다.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 중 부산의 한 내과의원 의사 신모(58) 씨의 경우 37차례에 걸쳐 총 3억6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신 씨가 받은 금액도 2010년까지 의사 개인이 받은 리베이트 최다 금액이었던 2억 9100만원을 넘는다. 신씨를 비롯한 일부 의사들은 리베이트 수수 사실이 적발됐을 때 내려지는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을 피하기 위해 배우자나 병원 사무장 등 제3자를 내세워 금품을 제공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파마킹의 퇴사 직원이 2014년 10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제보를 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후 1년 6개월 간 이 회사 관계자들과 의사 등 300여명이 수사를 받았다.

1975년 설립된 파마킹은 국내 최초로 간염치료제 신약 '닛셀정'을 개발한 업체로, 간질환 치료제 개발과 제조·판매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신이 몰랐던 '미쉐린 별점'의 그늘(?) [이슈크래커]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자사주 취득·소각 길 열린 고려아연…영풍 또 가처분 신청
  • 단독 예산 수십억 들였는데 참여 기업은 3곳뿐…'AI 신뢰 인증제'
  • 尹, 쌍특검법·지역화폐법 재의 요구...24번째 거부권[종합]
  • '흑백요리사' 최현석, 비장의 무기 꺼냈다…시청자들 뒤집힌 이유는?
  •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선임하며 내부규정 안 지켜”
  • 단독 교육부, 전국 의대에 "동맹휴학 안 된다" 공문…서울대 의대 휴학 승인 ‘논란’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407,000
    • +0.71%
    • 이더리움
    • 3,210,000
    • -2.79%
    • 비트코인 캐시
    • 427,600
    • -0.12%
    • 리플
    • 720
    • -10.56%
    • 솔라나
    • 190,300
    • -1.96%
    • 에이다
    • 463
    • -2.53%
    • 이오스
    • 631
    • -1.25%
    • 트론
    • 208
    • +0.97%
    • 스텔라루멘
    • 122
    • -3.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750
    • +0.25%
    • 체인링크
    • 14,500
    • -2.36%
    • 샌드박스
    • 331
    • -1.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