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수사 확대…SK케미칼 직원 오늘 조사

입력 2016-05-10 08: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2차 조사를 위해 신현우 옥시레킷벤키저 전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원료물질을 공급한 업체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부장검사)는 10일 SK케미칼 직원 정모 씨와 김모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2010년 10월부터 2011년까지 '옥시싹싹 뉴가습기 당번' 제품 원료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을 공급했다. PHMG는 흡입시 폐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판명된 유해물질이다.

검찰은 옥시의 제품 제조·판매 과정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한 뒤 다른 제품을 판매한 국내 업체들에 대해 수사할 예정이다. 또 옥시를 인수한 영국 레킷벤키저 관계자들이 제품 유해성을 알고도 방치한 사실이 있는 지도 파악할 방침이다.

하지만 검찰은 정부 당국이 문제가 된 살균제 제품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책임에 대해서는 수사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은 법적인 문제가 생겼을 때 형사책임을 묻는 기관이기 때문에 법리적인 책임을 봐야 한다"면서도 "지금까지는 (정부 측 과실에 대해) 확인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전날 신현우(68) 전 옥시 대표를 재소환해 17시간에 걸쳐 조사했다. 신 전 대표는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을 검증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검찰에 출석한 신 전 대표는 "남은 여생을 참회하고 유가족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평생 봉사하는 인생을 살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조만간 업무상 과실치사·치상 등의 혐의로 신 전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돌고 돌아 결국 홍명보, 그런데 문제는… [이슈크래커]
  • “고민시만 불쌍해요”…‘서진이네2’ 방송 후기에 고민시만 언급된 이유 [요즘, 이거]
  • "이별 통보하자…" 현직 프로야구 선수, 여자친구 폭행해 경찰 입건
  • 블랙핑크 제니 측 "실내 흡연 반성…스태프에 직접 연락해 사과"
  • 설욕전 대성공…'최강야구' 강릉영동대 직관전, 니퍼트 150km 대기록 달성
  • 경북 청도 호우경보 '폭우 또'…포항·경산·경주·영천·고령도 유지
  • '명조: 워더링 웨이브', 마라 맛 나는 '엘든 링+호라이즌'을 모바일로 해볼 줄이야 [mG픽]
  • '발등에 불' 네카오 경영전략…이해진·김범수의 엇갈린 행보
  • 오늘의 상승종목

  • 07.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222,000
    • +0.25%
    • 이더리움
    • 4,359,000
    • +1.23%
    • 비트코인 캐시
    • 473,400
    • +1.41%
    • 리플
    • 617
    • -0.32%
    • 솔라나
    • 199,900
    • +0.65%
    • 에이다
    • 527
    • -0.94%
    • 이오스
    • 733
    • +0.41%
    • 트론
    • 183
    • +2.81%
    • 스텔라루멘
    • 124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750
    • +0.58%
    • 체인링크
    • 18,540
    • -1.85%
    • 샌드박스
    • 416
    • -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