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수출이 2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세계 최대 수출국에 대한 해외수요가 살아나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중국 세관 격인 해관총서는 8일(현지시간) 지난 4월 수출이 위안화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4.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여 만에 최대폭으로 늘어났던 3월의 18.7%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 4.3%에 못 미치는 증가폭이다. 여전히 수출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반면 지난달 수입은 전년보다 5.7% 감소해 0.3% 증가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을 벗어나고 1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에 무역수지 흑자는 2980억 위안(약 53조원)에 달했다.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한 것은 지난 3월 급증세가 춘제(설날) 변수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한 셈이라고 통신은 풀이했다. 아울러 이는 정부가 더 많은 경기부양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압력을 완화시킬 수 있다. UBS그룹의 장닝 애널리스트는 “경기부양 모멘텀이 조만간 정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