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증시 건전한 발전 지지” 발언에 시장 환호

입력 2016-05-0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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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지수 1%대 상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발언에 힘입어 중국증시가 3일(현지시간) 경제지표 부진과 아시아증시 약세 등 악재를 딛고 상승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오후 2시 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4% 상승한 2978.86에 거래되고 있다.

증시 상승세의 촉매제가 된 것은 지난달 29일 장 마감 후 시 주석의 발언이었다. 시 주석은 공산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는 중국증시의 건전한 발전을 유지해야 한다”며 “시장 감독을 강화하고 투자자들의 이익을 보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날 ‘노동절’로 증시가 휴장했기 때문에 이날 시 주석의 발언에 따른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됐다고 WSJ는 설명했다. 캐스터 팡 코어퍼시픽야마이치인터내셔널 리서치 대표는 “투자자들은 중국 정부가 증시 강세를 유지시킬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나온 중국 경제지표들은 다소 부진했다. 영국 마르키트이코노믹스가 이날 발표한 지난 4월 차이신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4로, 전월의 49.7에서 하락하고 시장 전망인 49.8을 밑돌았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14개월째 경기위축을 이어가게 됐다. 이는 중국 경제 안정을 확신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런 지표 부진이 중국증시에는 오히려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가 추가 경기부양책을 자제할 것이라는 불안을 완화시켜 주기 때문.

홍콩에서 거래되는 중국 기업 주가를 종합한 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는 이날 1.6% 떨어진 8800.49에 거래되고 있어 중국증시와 대조를 보였다. 금융 관련주가 홍콩H지수 약세를 이끌고 있다.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가 지난 주말 그림자금융과 관련한 새 규제안을 발표한 영향이다. 은감회는 투자상품으로 위장한 은행 대출에 대해 전액 대손충당금을 확보하고 자산운용 자금을 자신들의 투자상품에 투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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