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4월 29일 알프레드 히치콕-스릴러 영화의 모든 것을 만든, 진정한 거장

입력 2016-04-2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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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미래설계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영화 ‘사이코’(1960년)는 영화적 재미도 있고 반전의 재미도 쏠쏠하다. 특히 샤워장 살인 장면은 영화사에 길이 빛날 평가를 받는다. ‘새’(1963년)도 좋다. 새가 인간을 공격하는 내용이다.” 모두 알프레드 히치콕(1899.8.13~1980.4.29)의 전성기 영화로, 방송사의 영화 담당이 추천하는 작품들이다. 물론 시청률이 높은 것들이다. 하나 더 추천해 달랬더니 ‘현기증’(1958년)을 꼽았다.

26세에 영화감독이 된 그의 작품은 모두 공포와 불안을 순수하게 추구하는 스릴러 영화다. 심리적 불안감을 교묘하게 유도하는 독자적 연출방법을 확립하여, ‘히치콕 터치’를 만들었다. 그는 스릴러 영화라는 장르를 새로 열었고 그 분야의 거장이 되었다.

‘스릴러 영화의 아버지’가 된 이유는 학창시절의 엄격한 규율과 체벌 트라우마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그는 탐정소설을 탐닉했고 소설가 에드가 앨런 포에 매료되어 공포영화를 만들게 됐다고 술회했다.

대표작으로는 앞서 소개한 세 작품 외에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이창’, ‘오명’ 등이 있다. 그의 대표작들은 아카데미상을 받지 못했다. 수상작은 ‘레베카’가 유일하다. 영국 태생인 그는 미국에서 감독한 이 첫 작품으로 명성을 얻었다. 그리고 일흔을 넘긴 나이에도 다시 메가폰을 잡고 ‘프렌지’(1972년)를 발표해 흥행에 성공했다.

실험정신이 강했던 히치콕은 요즘 우리가 보는 스릴러 영화의 모든 것을 만들어냈다. 거장이라는 표현이 허명이 아니다. 감독 자신이 영화 속 어딘가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도 실험했고, 결말의 반전을 숨기려고 원작소설 판권을 사들이기까지 했다. 그는 잉그리드 버그만, 그레이스 켈리, 킴 노박, 자넷 레잇, 존 폰테인 등 금발의 주연 여배우만 출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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