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일본은행, 기존 통화정책 유지…닛케이 급락·환율 급등

입력 2016-04-2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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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2016세계은행-국제통화기금 연차총회에 참석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AP뉴시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2016세계은행-국제통화기금 연차총회에 참석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AP뉴시스

일본은행(BOJ)이 28일(현지시간)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마이너스(-)0.1%로 동결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자산매입 규모도 연간 80조 엔(약 835조원)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번 통화정책 유지 결정은 전체 위원 9명 중 찬성 8, 반대 1로 통과했다. 시장에서는 BOJ가 이번 회의에서 추가 완화책을 도입할 것이라는 전망과 보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렸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이 4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3명이 추가 부양책이 도입될 것으로 기대했다.

BOJ는 이날 “물가 및 경제 전망에 하방 리스크가 크다”면서도 “일본 경제는 완만한 회복 추세를 이어가고 있고 물가도 꾸준히 오를 것”이라며 통화정책 유지 결정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BOJ 금융정책결정위원은 저유가와 경제 불확실성으로 물가상승률이 저조하지만 2월에 도입한 마이너스 금리 정책 효과를 좀 더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BOJ는 2월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했다.

이날 BOJ는 “당분간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당분간 제로 수준에 머물 것”이라면서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올해 0.8%에서 0.5%로, 내년은 1.8%에서 1.7%로 각각 낮춰잡았다. 물가상승률이 점진적으로 오를 것이라며 물가상승률 목표치(2%) 달성 시기를 ‘내년 상반기’란 표현에서 ‘내년 중’으로 수정했다. 2016회계연도와 2017회계연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각각 1.2%, 0.1%로 잡았다.

여기에 연쇄 강진이 강타한 구마모토 지역의 금융기관에 총 3000억 엔의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추가 완화책을 기대했던 시장은 BOJ 회의 결과 발표 직후 요동치고 있다. 오후 1시24분 현재 일본 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2.60% 급락한 16840.29를 기록 중이며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1.89% 급락한(엔화 가치 급등) 109.35엔을 나타내고 있다.

나데르 나에이미 AMP캐피탈인베스터스 다이나믹캐피탈인베스터스 대표는 “이번 결정은 정말 충격적”이라면서 “환율에서부터 증시까지 모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앤드류 클라크 미라바우드아시아 트레이딩 책임자도 “투자자들이 크게 실망했다”면서 “대다수가 추가 조치를 기대해 일본 주식을 사뒀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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