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1분기 영업익 90% 이상 급감… LG 부품사 ‘어닝쇼크’

입력 2016-04-27 09:35 수정 2016-04-2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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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2분기 대면적 수요 적극 대응ㆍ프리미엄 비중 확대로 수익성 극대화

LG 부품사들이 올 상반기 어닝쇼크를 나타냈다. LG디스플레이는 16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는 성공했지만 영업이익이 90% 이상 급감했다.

LG디스플레이는 27일 매출액 5조9800억원, 영업이익 395억원의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1%(1조5000억원), 14.8%(1조400억원) 감소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2%(210억원), 94.6%(7040억원)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12억원으로 전분기(-135억원) 대비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진행된 패널가격 하락이 올 1분기까지 지속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최근 LCD 패널가격 하락세가 둔화되고 OLED 경쟁력 강화 움직임이 부각되면서 LG디스플레이 실적은 ‘상반기 저점·하반기 턴어라운드’가 기대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4월 32인치 LCD 패널가격은 1년 만에 반등했다. 32인치 LCD 패널가격은 지난해 2~3월(상반월 기준) 96달러에서 93달러로 떨어진 것을 시작으로 올해 3월까지 하락세를 지속했다.

OLED 적자폭 축소도 LG디스플레이의 하반기 실적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업계는 OLED TV 물량이 지난해 42만대에서 올해 105만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량 증가는 매출 향상으로 직결, 현 수준의 적자 규모를 크게 축소시킬 것이란 설명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OLED부문 적자는 7600억원으로 추정되며 올해 적자 규모가 4900억원 대까지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M+ 제품 등을 앞세워 대면적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UHD, HDR 등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또한 지속적인 공정개선을 통해 생산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올 2분기 면적기준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한 자릿수 중반(%) 증가하고 판가는 지역별 이벤트 및 신제품 출하 증가로 하락폭이 둔화돼 전반적 안정세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북미 거래선의 물량 감소에 따른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수익성 악화로 올 1분기 실적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LG이노텍의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82% 줄어든 1조3200억원, 120억원이 점쳐진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3년간 4~6%의 견조한 이익률을 시현하던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올 1분기 영업이익률은 1%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기판소재, 전방부품 사업부는 전년 동기 대비 악화됐지만 전분기 수준의 영업이익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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