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로엔 인수 단기 차입금 해소...CB 이어 EB 등 잇단 사채발행

입력 2016-04-26 10:31 수정 2016-04-2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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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로엔 인수시 사용한 단기 차입금을 해소하기 위해 해외교환사채(EB) 발행에 나섰다.

26일 카카오는 공시를 통해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2300억원 규모의 해외교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채 만기는 5년이고, 이자율은 0%다.

이번에 발행한 사채는 로엔엔터테인먼트의 보통주로 주당 10만4933원에 교환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전일 로엔엔터의 종가 8만2300원보다 27.5% 할증된 가격이다.

카카오는 지난 1월 로엔엔터를 인수하기 위해 1조8700억원의 거액을 투자했다. 카카오가 로엔을 인수한 주당 가액은 9만7000원이었다.

인수 당시 카카오는 로엔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7500억원을 유상증자로 조달했다. 또 금리 2.36%의 6개월 단기 차입금 8000억원을 조달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단기 차입금의 이자비용을 줄이기 위한 작업으로 사채발행에 나서고 있다.

이번 교환사채 발행 전 4월 11일에는 2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0%이며, 전환가액은 주당 12만14원이었다.

잇따른 자금 조달로 카카오는 자금면에서 숨통이 트일 것으로 분석된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교환사채 발행은 자금 조달 관점에서 부채의 성질을 바꾸는 과정”이라며 “앞서 로엔 인수 단기 차입금 8000억원을 회사채 1800억원과 전환사채 2500억원으로 먼저 충당한 카카오는 이번 교환사채 2300억원의 발행을 통해 로엔엔터 인수와 관련된 자금 조달 불확실성 문제를 해소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로엔 인수 당시 고점에서 인수했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공동 상품 개발 등 마케팅 시너지 효과가 기대돼 실적 개선의 요인이 많아 앞으로가 기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로엔의 주식 219만1885주가 교환대상이며 지분율은 8.67% 수준으로 전부 교환된다고 하더라도 카카오의 로엔 경영권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로엔과 관련된 자금 문제는 대부분 마무리되었기 때문에 6월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될 대리운전, 헤어샵 등의 신규 O2O서비스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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