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이면 허리디스크 위험 커져… 예방법은?

입력 2016-04-2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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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규칙한 생활 패턴과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 부족, 과음 등을 이유로 비만 인구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성인 3명 중 1명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고도비만은 189만명으로 4.7%에 달했다. 비만은 고혈압, 당뇨 등 여러 성인병의 주범이 되는 것은 물론, 허리디스크 등의 질환을 가속화하는 데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쳐 주의가 요구된다.

비만으로 체중이 증가할 경우 우리 몸을 받치고 있는 척추뼈에 큰 부담이 가해진다. 안정적으로 지탱해주는 근육이 현저히 줄어들고 근육의 빈자리를 지방이 채우게 돼 건강이 더욱 악화된다. 특히 복부 비만은 허리가 전방으로 자연스럽게 굽어지면서 변형이 유발될 위험이 크다.

잘못된 자세나 습관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 하루의 상당 부분을 의자에 앉아서 보내는 경우나, 차려자세로 장시간 서 있는 경우, 의자에 비스듬히 기대어 앉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경우 등의 자세는 압박을 가한다. 척추뼈가 비뚤어진 상태로 오랜 시간 지속적인 압박을 받으면 뼈와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눌려 찌그러지면서 밀려 나오게 된다.

따라서 척추 질환을 앓고 있거나 허리디스크의 위험이 큰 환자라면 식습관과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장시간 앉아 업무를 할 때는 허리를 등받이에 붙인 채 꼿꼿하게 세워줘야 하며 모니터 높이는 본인의 눈높이에 맞게 조절해 주는 것이 좋다. 앉아 있거나 서 있는 등 같은 자세를 오랜 시간 유지해야 하는 경우, 틈틈이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몸을 움직여줘야 한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것도 도움을 준다.

퇴행성 변화가 작은 디스크인 경우, ‘비수술 플라즈마 감압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플라즈마감압술은 피부 절개 없이 특수바늘을 디스크 내에 삽입해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분을 치료한다. 최소 침습 디스크 수핵 감압술을 이용해 시술 시간과 통증을 최소화하며 빠른 회복을 돕는다.

‘고주파열치료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고주파열치료술은 열 전도선을 디스크 속에 삽입한 후 고주파열을 이용해 섭씨 90도로 2~5분 정도 가열하는 방식으로, 디스크 주변의 통증을 일으키는 신경을 차단한다. 절개하지 않아 통증이 적고, 부분마취를 적용해 노약자나 체력이 약한 사람도 시술받을 수 있다. 디스크 자체가 변성되어 플라즈마 감압술만으로 치료가 어려운 경우 고주파열치료술이 권장된다.

척추, 관절 전문 안산 21세기 병원 김재현 원장은 “허리디스크는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증상이 더욱 악화되며, 심할 경우 배변장애, 보행 장애, 하반신 마비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조속한 치료가 중요하다. 증상에 따라 수술 없이 회복이 가능한 경우도 있어, 전문의와의 맞춤상담을 기반으로 본인의 현재 증상을 정확히 파악한 뒤 요통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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