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상장거래소들의 주가가 벤치마크 지수 대비 최고 286%p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거래소의 자체상장이 본격화된 2013년 1월부터 지난 20일까지 주요 상장거래소 6개사의 지수대비 거래소 주가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일본 도쿄거래소와 오사카거래소가 합병해 출범한 JPX그룹이 기업공개(IPO) 및 상장 이후 니케이225지수 대비 286.75%p의 초과수익률을 기록, 조사대상 거래소 중 가장 높은 초과수익률을 달성했다.
미국 3개 거래소의 주가도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ICE그룹은 다우지수 상승률 대비 59.35%p의 초과수익률을 나타냈으며, 나스닥에 상장된 NASDAQ-OMX그룹과 CME 그룹도 나스닥지수 상승률 대비 각각 89.96%p, 22.35%p 초과수익률을 보였다. 3개 거래소의 같은 기간 평균 주가상승률은 108.19%로 같은 기간 미국 대표지수인 S&P500지수 상승률 대비 64.43%p 높았다.
호주거래소 및 싱가포르거래소에 각각 상장된 ASX그룹 및 SGX그룹 주가도 이 기간 벤치마크 지수대비 각각 28.03%p, 21.88%p 올랐다. 특히 SGX그룹의 주가는 해당기간 중 STI지수의 전반적인 하락에도 불구하고 상승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해당 거래소들은 지주회사 구조로 전환한 후, 전통적인 거래체결 이외에 청산․결제까지 이르는 ‘토탈(Total) 시장서비스’ 기업으로 체제개편을 진행하고 왔으며, 거래소로서의 속성상 집중되는 거래관련 빅데이터(Big-Data)를 활용해 정보사업 분야 등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