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커쇼, ‘시속 74㎞’ 느린 공 기습 투구…'이퓨스' 구종에 추가?

입력 2016-04-2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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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LB 중계 화면 캡처)
(출처=MLB 중계 화면 캡처)

클레이턴 커쇼(28ㆍLA 다저스)가 시속 46마일(약 74㎞)짜리 느린 공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커쇼는 22일(한국시간) 2016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서 4회 타일러 플라워스에게 초구로 시속 46마일짜리 공을 던졌다.

커쇼의 손을 떠난 공은 천천히 포수 A.J 엘리스의 글러브로 빨려들어갔다. 강속구 투수로 알려진 커쇼의 빠른 공에 대비하던 플라워스는 미처 반응하지 못하고 바라만 봤지만, 볼 판정에 안도의 한숨을 내쥐었다.

갑작스러운 느린 공에 커쇼가 ‘이퓨스’라는 구종을 익힌 것이 아닌가 하는 분석도 나왔다. 이퓨스는 아주 느린 속도로 큰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는 공으로 실전에서는 타자 타이밍을 빼앗기 위해 사용된다. 다만 실제로 사용하는 투수는 극히 드물다.

커쇼는 경기가 끝난 뒤 MLB닷컴과 인터뷰를 통해 “노리고 던진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플라워스가 타석에 들어오기 전 시간을 좀 끌었다. 그가 타격할 준비가 되기 전에 재빨리 던지고자 했다”면서 “그런데 갑자기 타일러가 타격 준비를 마쳤고, 포수 A.J 앨리스가 다른 구종을 요구했다”고 털어놨다.

이미 투구 동작에 들어간 커쇼는 변경된 엘리스의 사인에 맞출 수 없었고, 결국 투구 폼이 흐트러져 평소와 다른 느린 공을 던지게 됐다. 비록 볼판정을 받았지만, 절묘한 타이밍에 나온 느린 공은 플라워스의 집중력을 흔들어놨다. 이후 커쇼는 슬라이더와 커브로 1볼 2스트라이크를 만든 뒤 마지막 커브로 삼진을 잡아냈다.

이날 커쇼는 8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10피안타, 10탈삼진, 1실점으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타선을 틀어막았다. 1-1로 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가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다. 팀은 연장 10회 승부 끝에 2-1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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