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과 티파니 사이, 신세계 백화점 애플 샵

입력 2016-04-22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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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에 사과 로고가 떴다. 2층에 ‘애플 샵’이 오픈한 것. 백화점 내에 애플 매장이 생긴 것은 놀랍지 않지만, 명품 플로어에 위치했다는 사실은 흥미롭다. 국내 백화점의 명품 플로어에 애플 샵이 생긴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애플의 제품이 단순히 전자 제품이 아닌 ‘취향의 아이템’으로서 소비자에게 접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4월 21일, 오늘 막 오픈한 신세계 강남점의 애플 샵은 샤넬과 티파니, 구찌 매장에 둘러싸여 있었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럭셔리 브랜드의 매장 한가운데서 가방이나 스카프를 고르듯 맥북을 쇼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단순히 모양만 그럴싸하게 갖춘 샵이 아니라 맥북, 아이패드, 아이폰, 주변기기 등 애플의 모든 라인업을 만나볼 수 있다. 당연히 여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애플워치 에르메스 에디션도 판매중이고 말이다.

봄맞이 쇼핑을 위해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을 찾는다면 그 사이에 보물처럼 숨어있는 애플 샵을 찾아보자. 화사한 블라우스나 새 구두를 사고 로즈 골드 아이폰이나 산뜻한 애플워치 우븐 나일론 밴드까지 지르고 오면 좋겠다. 쇼핑하기 좋은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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