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박현주의 도전] ‘독수리’ 최현만 ‘펀드킹’ 구재상… 눈부신 황금인맥 자랑

입력 2016-04-1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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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업계 쥐락펴락 ‘박현주 사단’살펴보니…

여의도 샐러리맨의 성공신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최측근 인사들에 대한 업계의 관심도 높아간다.

맨손으로 자기자본 8조원에 달하는 국내 1위 초대형 증권사를 이끄는 박 회장의 성공신화에는 초창기부터 이른바 박현주 사단으로 불리는 이들의 조력이 한몫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최현만·정상기 등 창업공신들 미래에셋그룹 성장 이끌어= 이른바 박현주 사단으로 분류되는 첫 번째 인물은 오랜 동지인 최현만 수석 부회장이 꼽힌다.

최 부회장은 박 회장이 1997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창업했을 당시부터 지금까지 박 회장의 조력자 겸 가장 가까운 동업자다. 박 회장이 1997년 미래에셋캐피탈을 설립하자마자 아무런 군말 없이 그의 뒤를 따라나와 지금까지 한결같이 미래에셋그룹이 성장하는 데 많은 역할을 담당했다.

미래에셋벤처캐피탈 대표, 미래에셋증권 대표 및 부회장 등 계열사 주요 요직을 거친 최 부회장은 지난 2012년부터 미래에셋생명 수서 부회장 겸 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대우증권 인수 이후 그의 역할에도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 부회장과 함께 미래에셋자산운용 정상기 부회장도 박 회장의 경영 철학을 가장 오랫동안 이해하고 실천 한 인물로 꼽힌다.

정 부회장은 1998년 미래에셋자산운용 관리본부장으로 미래에셋 그룹과 인연을 시작해 2001년 미래에셋투신 대표, 2002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2005년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대표를 거쳐 2012년부터 다시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로 재직 중이다. 정 부회장은 한국 자본시장 발전과 함께해 온 금융인으로 2008년 자산운용협회 이사로 활동했고 2010년부터 금융중심지위원회 민간위원으로 금융시장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그는 구재상 전 부회장 뒤를 잇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다크호스로 확실히 자리 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과 대우가 통합하면서 미래에셋증권 현직 두 최고 경영자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 주인공은 변재상, 조웅기 각자 대표다. 애초 보람은행 출신인 조 대표는 2001년부터 미래에셋증권 금융상품영업본부 부자에 입상에 IB, 법인, 리테일사업부 대표를 거쳐 2011년부터 대표를 지내고 있다. 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 출신인 변재상 대표는 채권전문가 1세대다. 2000년도부터 미래에셋에 둥지를 튼 이후 그는 채권본부장, 경영지원 부문장, 홍보부문장, 경영서비스부문, 리테일부문 대표를 거쳐 2012년부터 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미래에셋이 단시간에 업계 최정상 금융그룹으로 성장하는 데는 이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향후에도 이들 주요 대표들의 행보에 관심이 간다”고 평가했다.

◇ 구재상·박건영·김신…미래에셋 발판 삼아 각 분야서 ‘두각’ = 미래에셋을 거친 전직 OB출신 임원들도 현재 금투업계 각 분야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OB인사 가운데 단연 가장 눈을 끄는 인물은 최현만 부회장과 창업 공신으로 꼽히는 구재상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이다. 그는 1997년 미래에셋그룹 설립 이후 박현주 펀드, 솔로몬펀드, 인디펜던스펀드, 디스커버리펀드 등 간판 펀드를 운용하며 펀드시장 대통령으로까지 불린 바 있다.

2012년까지 미래에셋에서 재직한 구 부회장은 2013년 자본금 40억원 규모의 케이클라비스 투자자문을 설립해 자문사 최고경영자(CEO)로 독립했다.

그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 현재진행형이다. 지난해 말 이른바 ‘신기사’로 불리는 신기술금융회사인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까지 설립한 것.

구 대표는 “신기술투자기업은 창투사보다 설립 자본금이 많이 필요한 만큼 영위 할 수 있는 사업도 벤처, 사모투자, 비상장 공모주, CB 등 다양하기 때문에 비전이 높다”고 밝힌 바 있다.

운용업계에선 ‘제2의 박현주’로 불리는 박건영 브레인자산운용 대표도 과거 미래에셋자산운용을 거친 OB출신이다. 그는 2004년부터 2007년까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주식운용본부 상무를 지내고 2009년 브레인투자자문을 설립해 소수압축전략의 자문형랩 맹주로 떠올랐다. 이후 2012년 브레인투자자문을 자산운용사로 전환해 한국형 헤지펀드에 진출, 관련 영역 리딩 컴퍼니로 자리 매김 중이다.

2000년 초반 디스커버리펀드 운용역을 지낸 김태우 KTB자산운용 대표도 미래에셋의 전성기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다. 그가 디스커버리펀드를 운용할 당시인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이 펀드는 전체 공모주식 펀드 중 연속으로 연간 평가 상위 1%에 진입하는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역시 3년 연속 최고 운용사로 선정되는 데는 김 대표의 역할이 컸다.

김 대표는 이후 2004년 전 세계 약 2000조원의 운용자산을 지닌 피델리티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로 활동했고, 2006년엔 한국 주식투자부문 대표를 지내다가 지난해 말 KTB자산운용 신임 대표로 합류했다.

이밖에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운용 본부장을 지낸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와 이정철 하이자산운용 대표도 미래에셋을 거친 펀드시장 주축들이다.

한편, 증권가에선 김신 SK증권 대표도 미래에셋 OB출신 대표주자다. 채권 1세대로 꼽히는 그는 1987년 쌍용증권(현 신한금융투자)에 입사해 2004년에 미래에셋증권으로 옮겨 간 이후 장외파생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경영서비스부문 대표 등 주요 요직을 거쳤다. 지난 2012년 현대증권 대표로 둥지를 옮긴 이후 SK증권 수장으로는 2013년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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