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투성이’ 소셜커머스에… NHN엔터ㆍ소프트뱅크 투자한 이유

입력 2016-04-15 10:10 수정 2016-04-1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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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과 모바일 핀테크, 시너지 효과에 주목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소셜커머스 업체에 수백억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팡과 티몬은 물류·배송시스템 구축에 수천억원을 쏟아붓는 와중에 소프트뱅크와 NHN 엔터테인먼트로부터 수백억원, 많게는 1조원 가량의 투자를 받아 그 잠재력을 입증했다.

전자상거래 업체인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1일 티몬에 약 475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티몬 측은 단순한 재무적 투자가 아닌 핵심 비즈니스를 결합한 전략적 투자의 모범 사례를 꾀하겠다고 설명했다. 쿠팡 역시 지난해 일본 IT분야 대기업 소프트뱅크로부터 약 1조1000억원을 유치했다.

해마다 적자가 늘어나는 이들 소셜커머스 업체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금융과 기술이 결합한 핀테크 시장의 급부상에 따라, 국내 모바일커머스 점유율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한다.

김종우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NHN엔터테인먼트에 피인수된 한국사이버결제는 국내 온라인 거래대금의 10~11%를 차지할 정도”라며 “이를 거래규모가 큰 소셜 업체와 결합할 경우 수익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 온라인 거래대금에서 소셜 3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5%에서 지난해 15%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업계에선 창업 초기 막대한 적자로 고전했던 아마존과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성공을 근거로,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이 가져올 유통의 패러다임 변화도 전망하고 있다.

유정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이유는 쿠팡이 총 거래액이 3조원에 달할 만큼 성장했고, 이미 확보한 UV와 자사 플랫폼을 이용한 사업기회가 아직도 유효하기 때문”이라며 “소프트뱅크가 34.4%의 지분을 보유한 알리바바와 쿠팡 간 제휴를 통한 다양한 사업 기회도 노려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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