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쁜 집에 살고 싶다"

입력 2016-04-14 10:00 수정 2016-04-1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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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이 좋으면 월세 더 받을 수 있어

『최영진 대기자의 현장 진단』

서울시립대학교 후문 쪽에 가면 원룸촌이 형성돼 있다. 대학가 주변이 그렇듯 이곳도 대학생으로 북적인다. 골목을 따라 여려 형태의 원룸주택이 쭉 서 있다. 헌집도 있고 새집도 있다.지금 공사 중인 곳도 여러 곳 눈에 띈다.

그 중에 눈길을 끄는 주택이 보인다. 외관이 다른 건물과 달리 빨강ㆍ노랑ㆍ초록색깔이 알록달록하게 처리된 외관이 이색적이다. 예뻐 보인다. 지나가는 학생 한 명이 " 저 집에 살고 싶다"고 외쳤다.

이곳은 시립대학생을 비롯한 원룸 수요자가 꽤 많은 지역이다. 더욱이 시립대는 학생 대비 기숙사 비중이 작아 원룸 수요가 많다고 한 부동산 업소 주인은 설명한다.

물론 여느 종합대학교에 비해 학생수가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지만 지방 학생이 많아 원룸 수요는 넘쳐난다 게 주변의 얘기다.

그래서 이곳의 단독주택은 대부분 원룸으로 재건축됐다.

일대 원룸주택은 지은지 20년 가까이 된 집도 있지만, 대개는 나이가 10년 안팎이다.

근래 들어 월세가 많이 오르면서 원룸 신축이 더 성행했다. 시립대 후문 쪽에만 원룸수는 200~300실 정도 될듯 싶다.

그런되도 새로운 원룸이 자꾸 생겨난다.

새집이 헌집보다 방 장사가 잘되기 때문이다. 너무 오래된 집은 임대료도 제대로 받을 수 없고 공실도 생긴다.

새집이 들어서면 헌집은 그만큼 인기가 없어지는 분위기다.

이 지역의 원룸 임대료는 보통 보증금 1000만원에 월 50만원 수준이다.

그러나 오래된 집은 40만원에도 세입자 구하기가 쉽지 않다.

수요자들이 임대료가 좀 비싸더라도 새집을 선호해서 그렇다.

새 집 중에서도 디자인이 예쁘고 내부공간이 스마트하면 월세를 더 받을 수 있다.

사진과 같은 예쁜 집은 월세가 55만~60만원 정도 된다.

원룸도 새롭게 변신하지 않으면 세놓기가 점차 어려워진다.

공급이 많아질수록 더욱 그렇게 된다. 원룸도 경쟁이 심하다는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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