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산업 中진출] “중국자본과 결합 JV기업에 주목하라”

입력 2016-04-1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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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선 현대증권 포트폴리오전략팀 책임연구원

▲윤정선 현대증권 포트폴리오전략팀 책임연구원이 8일 현대증권 사옥에서 엔터업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현대증권
▲윤정선 현대증권 포트폴리오전략팀 책임연구원이 8일 현대증권 사옥에서 엔터업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현대증권

“사전 제작 드라마인 ‘태양의 후예’가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흥행했습니다. 올해는 중국에 진출하는 영화와 드라마, 예능 등 콘텐츠 제작업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윤정선 현대증권 포트폴리오전략팀 책임연구원은 올해 유망한 엔터주에 대한 투자 팁으로 이같이 조언했다. 과거 음원·콘서트 위주의 음악 관련 종목이 각광받았다면, ‘태양의 후예’신드롬으로 영화·드라마 등 콘텐츠 기업의 중국 진출이 더욱 박차를 가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진단이다.

윤 연구원은 중국 엔터산업의 규모와 발전 속도에 따라 국내 기업의 중국 진출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인구는 국내의 약 28배 수준으로, 엔터산업의 규모 또한 국내의 4배가량이다”며 “게다가 유쿠·아이치이 등 동영상 사이트의 성장으로 국내 엔터 회사가 손쉽게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중국 내 기업과 JV(조인트벤처)를 설립해 진출하는 기업과 사전 제작 콘텐츠로 승부하는 기업에 관심 가질 것을 당부했다. 윤 연구원은 “최근 중국 내 인터넷 사업 규제 리스크를 피하려는 방법으로 국내 엔터 회사들이 중국 내 기업들과 JV를 설립하고 있다”며 “이 방법은 중국 내 정책 리스크를 줄이고자 엔터기업이 내놓은 복안으로, 정부의 규제를 피함과 동시에 중국 내 국내 엔터기업의 진출이 매끄럽게 이어지도록 돕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사전 제작 방식도 중국 광전총국의 검열을 피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엔터주의 고평가 논란은 잠재 변수라는 지적이다. 그는 “현재 SM 주식의 주가수익비율(PER)은 30배, YG엔터 25배, CJ E&M 35배, 쇼박스 38배 수준의 고평가 상태다”며 “아직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지 않은 점에서는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연구원은 향후 주목해야 할 엔터 기업으로 쇼박스와 CJ E&M 등 콘텐츠 기업과 SM, 에프엔씨엔터 등 음원 관련 회사를 꼽았다. 그는 “쇼박스는 중국 화이브라더스와 함께 독점 파트너쉽을 맺고 영화 제작에 들어갔고, CJ E&M도 중국 법인을 세워 영화 산업에 진출하는 등 올해 성적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음원 회사의 경우에도 “SM은 최근 알리바바의 투자를 이끌어 냈고, 에프엔씨엔터도 쑤닝 그룹과 JV를 설립한 만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윤 연구원은 부진한 국내 증시에서 엔터주가 차세대 성장 업종이 될 것으로 확신했다. 그는 “주식시장에서 엔터주는 아직 기대감이 주가를 좌우하는 미지의 분야다”며 “하지만 중국 진출이 실적으로 가시화된다면, 국내 시장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분명히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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